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은 단순히 공존해도 되는 상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균은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위축성 변화와 장상피화생을 거쳐 Gastric cancer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도 발암인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현재처럼 경미한 위염만 있는 경우라도 최근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장기적인 위암 예방 측면에서 제균치료를 권고하는 방향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20대이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단기간 내 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아, 반드시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염을 그대로 두면 염증이 지속되면서 점막 변화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생 같이 지내도 괜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균치료는 보통 1주에서 2주 정도 약을 복용하는 방식이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한 번 성공하면 장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에서 치료는 선택이 아니라 권고에 가까운 상황이며, 약 복용이 어렵다면 최소한 정기적인 위내시경으로 점막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