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괴물 중 불가사리는 우리나라에만 전해지는 이야기인가요?
우리나라의 설화 중에서 불가사리라는 괴물이 등장하는 설화가 있는데요. 이 불가사리라는 괴물은 우리나라에만 전해지는 이야기인가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가라기 우리나라 전설에 등장하는 쇠를 먹는 동물을 말합니다. 불가사리는 쇠붙이를 먹어 몸집과 파괴력이 거대해 집니다. 불가살이(不可殺伊), 화가사리(火可殺伊)라고도 합니다.
설화에 따르면 중들을 잡으라는 명령이 내려져 도망치던 중 한 명이 여동생의 집에 숨어 살면서 밥풀로 괴상한 짐승을 만들었고, 이 짐승이 쇠붙이를 먹으며 커져 나라를 위협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불가살이 설화는 중국, 일본에서도 전해집니다. <산해경>에서 에서의 맥(貊)은 청동을 먹고, 진나라 곽의공이 쓴 <광지(廣志)>에서의 맥(貊)은 천근의 쇠를 핥아서 녹이고 불로도 태울 수 없다고 하네요. 3세기경의 대승불교 경전 <구잡비유경(舊雜比喩經)>에서는 바늘을 먹고 불로 마을을 파괴하는 괴수 화모가 실려 있고, <태평광기(太平廣記)>에서는 불을 먹고 사는 개 와두(蝸斗)가 실려 있습니다. 일본 나라현의 <내량현민속지료(奈良縣民俗誌料)>에서는 부부의 원혼이 변한 벌레가 쇠를 먹는 괴수가 되어 부부를 갈라놓은 천황에게 복수하는 내용이 전해집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존하는 생물 중에서도 추위에 특히나 강한 생물로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버팁니다. 때문에 북극과 남극 심해에 가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얕은 바다는 물론 생물이 거의 없는 심해에서도 심지어 저항력이 좋아 오염된 바다의 바닥에 불가사리와 성게만 가득합니다. 바꿔말하면 불가사리마저 없는 바다는 그 무엇도 살 수 없이 심각하게 오염된 바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불가사리는 4종류입니다. 거미불가사리 별불가사리 빨강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인데 이중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아무르불가사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거대한 동물+천벌
이라는 이미지는 세계 각지에 있습니다만
밥풀, 쇠를 먹음, 애완동물 출신 등등
고유의 요소가 더 많기 때문에
불가사리 전설은 한국 고유의 전설이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가사리 설화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날 잘 알려진 줄거리는 1921년에 현영선이 쓴 소설 <불가살이전>(不可殺爾傳)에서 나온 것입니다. 먹다 남은 밥풀로 빚은 조그만 동물이 주변의 바늘이며 그릇, 농기구 등 쇠붙이란 쇠붙이는 죄다 먹어치우며 점점 자라 괴물이 된다고 합니다. 고려 말 공민왕이 임금 노릇을 옳게 못하던 시절이 배경이며, 당시 나라를 쥐락펴락하던 요승 신돈의 악행이 자세히 묘사된다고 합니다. 한편 태조 이성계는 변방에서 홍건적을 대적하다가 어려움을 겪지만, 때마침 나타난 불가살이가 적군의 쇠붙이 무기를 모두 먹어치운 덕분에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는 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불가사리는 건국 신화에 응용될 만큼 설화적인 요소가 가득 하며 그 정확한 출처나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자 환상속의 요괴.
이름은 절대 죽일 수 없다.에 접미사 '이'가 붙어 불가사리가 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