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으로는 한국도 정말 힘든 폭염이 맞지만, 예전에 유럽에서 수만 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던 폭염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한국은 기온 자체보다 습도가 매우 높아서 체감온도가 훨씬 높고 더 괴롭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당시 유럽은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고온이 장기간 이어졌고,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나라가 많았던 데다 고령층 피해가 크게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즉, '한국 폭염은 상대도 안 된다'기보다는 폭염의 성격이 다르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한국은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이 매우 힘들고, 유럽은 극단적인 고온과 대비 부족이 겹쳐 인명 피해가 훨씬 컸던 사례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의 폭염도 결코 가볍게 볼 수준은 아니지만, 당시 유럽의 대규모 폭염은 여러 조건이 겹치면서 역사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재난으로 기록된 사례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