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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굳센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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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읽는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난독증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

수능 준비하는 수험생인데요, 문장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한번 읽은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러번 읽는 경우도 있고 문장위 의미를 완전히 왜곡해서 읽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들어 '나는 사과를 책상에서 먹는다' 와 같은 문장을 '사과를 나는 먹는에서 책상먹는다' 처럼 인식하기도하고 문단에는 없는 의미를 비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만들어서 이해하기도 합니다. 문단이 길어질 수록 더 그러는것 같고 영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긴장도 불안도가 높아지면 그런 빈도수와 정도가 높아지고 이성적 판단을 못하게 되는 편입니다. 근데이게 항상 그런것이 아니고 집중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떨때는 적절하지 않은 문항을 고르는 문제에서 적절한 문항을 골라서 틀리는 단순한 경우도 있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 추론을 머리속에 잘 정리한 정보들로 수월하게 풀어낼때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잘 가늠이 안되는데 답변 부탁드릴게요. 관련 병원을 방문하고 싶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셔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난독증(Dyslexia)의 특징과 일부 유사할 수 있지만, 꼭 난독증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난독증은 일반적으로 어릴 때부터 지속되며, 단순히 집중력이나 불안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뇌의 언어 처리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경우 집중도나 불안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고 하셨으니, 주의력 문제나 시험 불안, 혹은 일시적인 정보 처리의 어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죠

    특히, 긴장도가 높아질수록 문제가 심해진다면, 시험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작업 기억 저하, 집중력 저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능과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불안이 커지면 정보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그로 인해 문장을 잘못 읽거나 왜곡해서 이해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긴장을 조절하는 연습(명상, 심호흡, 일정한 독해 습관 유지)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면, 부모님을 설득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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