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달리기 기록이 우사인 볼트 이후로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점에 도달한 걸로 보이는데 과학적으로 봤을때 어떤가요?
100m 달리기 기록이 우사인 볼트 이후로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한계점에 도달한걸로 보이는데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어떤가요? 2009년 100m 신기록이 나온 이후로 15년이 지났는데도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계를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힘들지만
보통 인간의 반응속도와 근력 다리의 구조 등으로 9초50정도를 추정합니다.
100m의 9초대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현재는 기록의 증가가 멈추었지만, 새로운 훈련이나 주법이 개발된다면 언젠가 기록단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신발과 선수복의 개발도 많이 영향을 줄것입니다.
실제로 수영에서는 전신수영복에 의해 기록단축이 과하게 일어나자 전신수영복을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100m 달리기 기록이 장기간 갱신되지 않고 있다고 해서 인간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과학적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인체의 생리학적, 해부학적 한계를 완전히 규명하기 어렵습니다. 유전적 다양성, 트레이닝 방법, 영양 섭취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합니다. 따라서 현재 기록이 절대적 한계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둘째, 기술 발전에 따라 육체적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학적 트레이닝 기법, 장비, 보조제 등의 발전으로 기존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셋째, 우수 선수의 발굴과 육성에도 변수가 있습니다. 우수한 유전적 소질을 가진 선수가 나오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새로운 기록 경신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기록 정체 상황이 인간의 절대적 한계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정체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합니다. 앞으로 과학 기술의 발전과 우수 선수 발굴에 따라 새로운 기록 경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적으로는 우사인 볼트의 업적은 단지 인간의 능력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의 운동 과학과 기술의 한계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중요한데, 첫째로 생리적 요소인 근육 성능, 심폐 기능, 반응 속도 등이 중요합니다. 둘째로는 바닥의 마찰력, 바람의 영향, 경기장의 기후 조건 등 외부 요소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술적 요소인 신발, 시작 블록, 트랙 조건 등도 중요합니다.
우사인 볼트의 기록은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장점으로 극복한 결과물 입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달리기를 할때 골반의 좌우 높이가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정상인보다 몇 배 강한 압박을 받습니다. 이런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반 선수들보다 20cm이상 큰 보폭을 갖게 된 결과물입니다. 추가로 골반의 큰 움직임을 반대쪽 발에 강한 힘이 실릴 수 있는데 활용하는 주법을 터득하게 되었던 점들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런 신체적인 보폭을 더 뛰어넘을 수 있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육상이란 스포츠는 원래 기록 갱신이 쉽지 않습니다.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우사인 볼트 기록도 미래에 갱신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 시점까지 100m 달리기 세계 기록은 우사인 볼트가 2009년 베를린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9초 58인데요,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선수들의 순간 스타트, 벤 존슨이나 콜먼 같은 중간 가속 그리고 칼 루이스나 우사인 볼트 같은 라스트 스퍼트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선수가 나온다면 퍼펙션 포인트인 8.99초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인간의 능력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기록이 깨지지 않는 것은 단순히 우사인 볼트와 같은 탁월한 운동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기록을 깨기 위한 적절한 환경이나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80년대만 해도 9.9초의 벽은 인간이 깰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수는 있지만 우사인볼트의 기록도 언젠가는 깨질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