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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호아친160
근사한호아친160

바다의 천재들 이라는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매일 6톤 이상의 크릴을 먹어치우는 고래는 탄소를 붙들어 자신의 조직에 저장한다.

이 탄소는 결국 고래 시체와 함께 바닷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 대기 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책 내용에 이렇게 적혀 있는데

그럼 수 천 미터 바닷속에 가라앉은 고래시체에 저장된 탄소는 다시 바다 위 공기 중으로 올라 올 가능성이 없나요?

탄소가 바닷속 깊은 곳에 계속해서 쌓이고 쌓이면 바닷속 용량이 가득 차서 탄소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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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래 시체에 저장된 탄소는 심해에 가라앉으면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보존되어 대기 중으로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깊은 바다는 온도와 압력이 일정하고 미생물 활동이 느려 탄소의 분해 속도도 매우 느리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해저 퇴적층에 묻히기도 해 반영구적으로 격리됩니다. 물론 지질학적 시간 스케일에서는 해저 지각의 움직임이나 화산 활동 등으로 다시 대기로 돌아올 수 있지만, 그 주기는 수백만 년에 달해 현재로서는 탄소 저장 효과가 매우 크다고 평가됩니다. 바다가 탄소로 가득 차는 일은 자연 순환에 의해 조절되므로 단기간에 포화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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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해에 격리된 탄소가 다시 대기 중으로 방출될 가능성은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물론 해저 지각 활동이나 해류의 순환을 통해 일부 탄소가 방출될 수 있지만, 이 과정은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책의 내용을 좀 더 보충해서 격리 과정을 말씀드리면...

    고래가 죽으면 사체는 심해로 가라앉게 되고, 이 과정에서 고래 몸에 저장된 탄소는 심해로 운반됩니다. 심해는 매우 낮은 온도와 높은 수압 환경을 가지고 있어 유기물의 분해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그래서 심해 퇴적층은 탄소를 장기간 격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 심해에 격리된 탄소는 수백 년에서 수천 년 동안 심해에 머무르며, 앞서 말씀드린 해저 지각 활동이나 해류의 순환을 통해 매우 느린 속도로 순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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