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물체의 크기는 눈과 물체 사이의 거리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같은 물체라도 가까이 있으면 크게 보이고, 멀리 있으면 작게 보입니다.
달이 지평선에 있을 때의 거리는 천정에 있을 때보다 지구 반지름(약 6400km)만큼 더 멉니다. 그럼에도 달이 지평선 부근에 있을 때 더 크게 보이는 것은 착시 현상 때문입니다.
착시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에는 2가지가 있는데, 하는 에빙하우스의 착시이고, 다른 하나는 폰조 착시입니다.
에빙하우스의 착시는 같은 크기의 물체지만 주변에 있는 것들에 의해 크기가 달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따르면 달이 지평선에 가까울수록 비교할 만한 것들이 많아 커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지평선에 가까워진 달이 산, 건물 등과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커 보이고 하늘 높이 떠 있을 때는 비교 대상이 없이 없어 작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폰조 착시는 선형 원근법에 따른 착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철길의 철로 사이의 간격은 일정하지만 멀어질수록 그 사이가 좁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같은 크기의 물체라도 철길을 배경으로 한 사진 위에 얹어보면 가까이 있는 것은 멀리 있는 것에 비해 작아 보입니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겉보기-거리 이론'입니다. 우리 뇌는 먼저 물체가 있는 곳까지의 거리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물체의 크기가 달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 뇌는 지평선 근처의 달이 천정에 있는 달보다 더 멀리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평선 부근의 달이 천정의 달보다 훨씬 멀리 있지만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뇌가 달의 두 위치에 대한 거리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 현상 때문인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