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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불독44
냉철한불독44

백제는 어때서 도읍지를 세 번이나 옮긴거죠?

백제의 경우에, 위례성에서 시작해서 웅진과 사비로 점점 남쪽으로 도읍지를 옮겨갔는데요. 어떤 이유로 그렇게 도읍지를 옮겨다닌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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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제는 5세기 고구려 팽창으로 인해, 문주왕 때 웅진(공주)으로 천도합니다.

    이는 왕권 약화와 귀족 중심의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6세기 성왕 때, 사비(부여)로 천도 합니다.

    22부 체제 정비와 미륵 자처를 통해 왕권 강화를 꾀합니다.

    수도 천도는 곧 왕권 강화를 회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으로 도읍을 옮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구려의 남진정책으로 어쩔 수 없이 남쪽으로 내려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구려의 남하를 방어하기에 조금은 수월하다고 생각하여 웅진을 선택한 것입니다. 옮길때의 왕은 문주왕이었는데, 문주왕의 아버지 개로왕은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포로로 잡혀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웅진은 남하 하는 고구려에 대해 방어하기는 수월할지 몰라도 지역이 협소하여 백제를 더 발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문주왕의 뒤를 이은 동서왕, 무릉왕을 지나면서 나라가 점차 안정되자 성왕은 백제의 발전을 위해서 넓은 평야지대를 끼고 있는 사비로 천도를 단행하게 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천도 직후부터 일어난 일련의 정치불안으로 왕권이 쇠약해지고 금강의 범람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가 잇달았다. 또한 도성(都城)이 협소하여 왕도(王都)주2로서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웅진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538년(성왕 16) 성왕이 단행한 사비천도(泗沘遷都)이다.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웅진(공주)은 백제의 두 번째 수도다. 첫 수도 한성(현재의 서울 강남 일대)에서 475년 백제가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이유는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 정책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쫓겨간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 천도는 아니었지만, 왜 웅진으로 옮겼는가는 의문으로 남았었다. 최근 공주시 수촌리의 유물 발굴로 인해 당시 웅진에 상당한 문화 수준의 세력이 존재했고 그들과 한성의 중앙세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게 됐다. 웅진 시기는 왕릉 발굴로 유명한 무령왕이 재임하며 화려한 문화를 꽃피운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던 백제는 538년 다시 사비(부여)로 천도했다. 급히 옮겨온 웅진은 요새에 가까웠지만 협소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무령왕 때에 이르러 안정을 되찾고 왕권이 다시 강화되자 왕실은 좀더 넓고 경제적 여건도 좋은 곳으로의 천도를 모색했고, 결국 성왕 때 천도를 단행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노중국(계명대.사학과) 교수는 "천도를 하기 위해선 귀족들의 합의가 필요했고, 반발세력도 눌러야 했는데, 경제적 안정 속에 왕권을 다시 강화한 무령왕 때 이 같은 기본 조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