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가시가 칼슘화나 섬유화 될 수 있나요?
저는 2년 3개월 전 목에 갈치 잔가시가 걸린 적 있었고, 처음에 2달정도 이물감이 느껴지다가(통증은 없었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니깐 잊혀져서 없다보다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몇달에 한번씩 억지로 부자연스럽게 웃을 때 목에 무언가가 찔리는 느낌이 잠깐 나고 기침이 몇번 났습니다.또한 가시나 목이물감을 의식할 때는 목에 이물감이 특정한 곳에서만 느껴졌습니다.그래서 오늘 아침 이비인후과에 가서 내시경을 진행한 결과 가시가 발견되지 않았고, 가시는 깊게 박혀 안보이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는 결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챗gpt에게서 들었던 결과 몸이 배출을 포기하고 가시를 한곳에 고정시키기 위해 섬유화나 석회화를 시켜서 보이지 않게 점막 깊은 곳에 싸맨다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생선가시의 섬유화나 석회화 사례를 찾아보니 검색해보니 해당 사례에 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혹시 진짜로 생선가시가 점막 깊은곳 안보이는 곳에 박히면 염증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몸이 그것을 다른 조직으로 싸매 섬유화나 칼슘화가 생기나요?아니면 석회화나 섬유화 칼슘화 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린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함이 가끔씩 느껴지는 상황을 겪고 계시군요. 갈치 가시와 같은 이물질이 몸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이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인체는 이물질이 들어오면 대개 염증 반응을 통해 대응합니다. 이는 면역체계가 이물질을 인식하고 몸에서 제거하기 위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갈치 가시가 박힌 초기에는 조직이 염증 반응을 나타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은 이물질을 감싸거나 흡수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이런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고 조직 깊숙이 자리잡게 되면 우리 몸은 이를 둘러싸서 안정화시키려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섬유화나 석회화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섬유화는 결합 조직이 증식하면서 이물질을 감싸는 것을 의미하고, 석회화는 칼슘이 침착되어 단단해지는 과정을 말합니다. 석회화나 섬유화가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발생 여부는 이물질의 성질, 위치, 개별 신체의 면역 반응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께서 내시경 검사에서 가시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현재로서는 염증 반응이 활발하지 않거나 가시가 이미 감싸지거나 흡수되어 보이지 않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의 이물감이나 통증이 없다면 특별한 조치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불편함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추후 추가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