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을 빡빡 문지르게 될 경우 비타민B1, B2같은 수용성 영양소와 미네랄, 그리고 쌀의 구수한 향미 성분까지 모두 물에 씻겨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강한 마찰은 쌀알 겉면의 도정층을 깎아내거나 부러뜨려서 밥을 지었을 때의 식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해서 가볍게 저어가면서 씻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양과 밥맛을 모두 살리는 올바른 쌀 세척 요령의 포인트는 씻는 강도와 첫 물을 버리는 속도에 있답니다. 건조한 상태의 쌀은 표면 기공이 열려 있어서 처음 물이 닿는 순간 수분을 스펀지처럼 빠르게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답니다.
여기서 쌀 표면에 묻어있던 먼지나 이물질, 산화된 쌀겨 성분까지 쌀알 내부로 함께 흡수될 수 있어서, 쌀에 처음 물을 부은 뒤에는 가볍게 한두 번만 휙 젓고 10초 이내에 최대한 빠르게 그 물을 버려주셔야 합니다. 이 첫 물 처리가 전체 밥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단계랍니다.
첫 물을 재빨리 비워낸 후에는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서 비비지 마시어, 손바닥을 이용해서 쌀을 감싸 쥐듯이 살살 돌리거나 물을 저어가면서 부드럽게 씻어주시길 바랍니다. 횟수는 2~3회 정도만 헹궈내시는 것이 적당하며, 물이 완전하게 투명해질 때까지 씻기보다는 살짝 뽀얀 쌀뜨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멈추는 것이 영양소 유실을 막고 고유의 향미를 살리는 비결이 되겠습니다.
밥솥 내솥에서 직접 씻으면 쌀알과의 마찰로 인해서 내솥의 코팅이 미세하게 손상되어 수명이 줄어들 수 있겠습니다.
TIP: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재질의 별도 볼에 쌀을 담아서 세척하신 뒤 내솥으로 옮겨서 밥을 안치시면, 영양소실 없이 더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를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