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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한염소239
조신한염소23920.06.28

자꾸 인간관계를 유아적으로 하게 되는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한 성인입니다.

저는 늘 인간관계가 자신이 없었어요.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늘 외로운 느낌?

그래서 점점 좀 인간관계에 예민해지고 자신이 없어지는게 많은거 같아요...

문제는 이것때문에 제가 사소한거 하나하나에 절절 메여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례를 들자면...

저는 학교에서 꽤 큰 동아리 안에 속해있습니다. 같이 미술 전시를 보러 다니고 토론을 하는 그런 동아리인데요-

그러다보니 행사도 많고 마주칠 일도 많습니다. 그 안에 저랑 좀 친해진 A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지난 학기에 들어오셔서 악 4-5개월 남짓 그분이랑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좀 많이 나눌 정도로 꽤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요새 너무 바빠서 한동안 동아리 행사에 참여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A랑 연락을 하면서 제가 이번주에 "ㅇㅇㅇ" 전시를 가며, 다음주에도 같은 전시를 보러 갈거다는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죠. (참고로 이번주 전시는 목요일, 다음주 전시는 금요일이었습니다.) 그러더니 A가 혹시 이번주 금요일 행사에 올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 이번주는 바빠서 정신이 없어 못 가고, 다음주에 있을 금요일 행사에는 전시 끝나고 시간이 되면 가겠다 라고 이야기를 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대뜸 이번 목요일에 A로 부터 장난 반으로 "이번주에 온다더니 왜 안 왔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다렸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제 일정을 착각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저는 기다렸다는데 정정하기도 좀 민망하고 그래서 그냥 "너무 바빠서 못 갔다 미안하다" 라고 얘기하고 끝냈습니다. (A는 제가 금요일에 전시를 본 것으로 아는 상태)

그래도 뭔가 동아리 활동 하면 말이 돌 수도 있고 해서 이번주에 전시를 같이 본 B라는 사람에게도 "사정이 이러해서 전시 금요일에 간 것으로 이 친구는 생각하고 있다. 혹시 이번주에 목요일에 전시 같이 간 것은 다른 동아리 사람들한테 비밀로 해줄 수 있냐"고 부탁을 해놨습니다. B는 살짝 "뭘 이런걸 가지고? 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 쓸텐데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 라고만 하고는 비밀로 해 주셨습니다.

사실 상황이 그렇게 악화된것도 아니고 엄청 사소한데 저는 원래 거짓말을 정말 못 하고, 하면 밖으로 다 드러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괜히 제가 둘 다한테 몹쓸 거짓말을 한거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그냥 민망한 상황이 오더라도 솔직하게 말할걸. B한테도 신뢰를 잃고 A한테도 양심에 찔릴것 같고 그런 느낌이 마구마구 들더라구요..ㅠ 아마 이제 살면서 둘한테는 거짓말 절대 못 할거 같은 느낌..?

이제 앞으로 둘과의 관계를 어떻게 쌓아가야할지 막막한 기분도 들고...ㅠㅠ 자꾸 이렇게 인간관계가 유아적으로 퇴행하는거 같아서 너무 걱정입니다.. 혹시 이런 일로 사람간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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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ㅇㅋㄴ 님. 반갑습니다^^

    주변에 사람은 많지만 늘 외롭고 예민해지고 자신이 없어지면서 사소한 것에 쩔쩔매는 자신에게 속상한 마음이 공감됩니다.

    미술전시 동아리 A와 친밀해지면서 함께 전시회를 가기로 했지만 서로 확인 날짜가 달라지면서 님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되면서 상대가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불편함을 겪게 되었군요. 서로 불편해지는 마음 때문에 의도치 않게 B에게 거짓말을 부탁할 수밖에 없는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짜증 날 것 같아요. 자신의 행동과 말이 유아적 퇴행으로 되는 것 같아 매우 걱정이 되고 사람 간의 관계가 어려워질까 고민되는군요.

    자신의 상황을 잘 인지하시고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찾고 싶어 하는 태도에 지지를 보냅니다.

    사람 관계에서 꽤 친해지면 상대방부터 배려하는 습성이 있어 보입니다.

    내가 더 이해하고 양보하지 않으면 관계가 어려워지거나 그 사람이 떠날까 걱정하는 마음도 전해집니다.

    진실을 무마하기 위해 B에게 부탁하려는 마음은 A를 위해서일까요? 나를 위해서일까요?

    언제부터 다른 사람의 눈치 보며 지내오신 것 같나요?

    학창 시절에 나는 어떤 아이이었나요?

    초, 중, 고등학교 때 또래 관계에서 어떤 아이이었을까요?

    위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얼마나 하셨나요?

    나의 양육자인 엄마는 나에게 어떤 기대를 하신 분이었을까요?

    부모님을 위해 나는 어떤 아이가 되려고 노력하셨을까요?

    나의 과한 배려가 나를 힘들게 하고 수습하느라 나는 이미 지쳐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나도 배려받고 싶다는 욕구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도 나를 눈치 주지 않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다고 내가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려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처럼 변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학습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유아적 퇴행은 나의 어린 시절(스트레스, 불안, 우울, 외로움) 가족관계(직장 맘, 과한 기대치, 부모 다툼, 이혼, 편애, 비교, 꾸짖음 등)에서 미치는 영향이 성인이 되어도 해결되지 못하고 타인과 관계에서 미성숙한 태도(예를 들어 제 나이에 맞는 신체, 정서 발달을 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거나 적응하는 데 어려움)를 보입니다.

    일어나는 상황을 마주하기보다 회피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청하거나, 무마하여 불안정한 자신이 편해지고 싶어 자기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는 퇴행적인 행동일 것입니다.

    Tip을 드리면,

    어린 성장 단계를 되돌아보면서 알아주며 격려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상담 기관이나 무료로 지원되는 학교 상담실에서 문제 원인을 찾아 위로와 지지가 걱정하는 나를 훨씬 편안하게 해줄 것입니다.

    ‘아하’의 질문과 답변으로 마무리기 된다면 비슷한 상황이 재발현 됩니다.

    소중한 나를 위해 용기 있는 모습입니다.

    ㅇㅋㄴ 님. 관계 불안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로 이어졌으면 하는 소중한 님을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한 ‘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고 계시군요.

    취미나 관심사가 같기 때문에 서로 이해 해 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활동책같은 역할분담을 나눠서 될 수

    있으면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해보세요.

    사소한 역할이라 할지라도 이행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 될 수있습니다.

    자신의 솔직함을 인정하고 더 자유로운 동아리

    활동 이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