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만으로도 간의 현재상태를 파악할 수 있나요?
어릴 때 음주로인해 군대 입대전 지방간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군대 입대하면 사라진다해서
군대를 그냥 갔었고
전역하니 사라졌더라구요
그런데 그 이후도 과음을 자주했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음주량을 확 줄였습니다
최근에는 한달에 한번정도 음주를 하고
많으면 한달에 두번, 적으면 두달에 한번 정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지방간이였던 적이 있어서
가끔 걱정이 되긴하는데
지방간이었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간건강이 나빠지나요?
침묵의 장기여서 증상도 없다던데
피검사만으로도 대략적인 간건강은 체크할 수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지방간과 음주 때문에 간의 건강이 걱정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피검사만으로도 대략적인 간건강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생각하시는 간의 건강을 간단하게 학인하기 위하여 주로 하는 검사는
혈액검사 그리고 복부초음파입니다. 물론 복부초음파로 간을 잘 관찰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른 검사,
그러니까 복부CT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병원에서 흔히 말하는 "간이 안 좋아졌어요" "간수치가 올랐데요" 등등 하는 것은 모두 혈액검사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간과 관련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과 형태는 같이 관찰을 할 때 그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과 같이 이전에 병력으로 걱정이 되시는 경우에는 혈액검사와 같이 복부초음파를 통하여
간을 확인하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알콜성 간염의 경우는 절대적인 음주량은 없으며 개인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환자분 정도의 음주량, 음주 빈도로 드시는 경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Alcohol consumption and all-cause and cause-specific mortality among US adults: prospective cohort study (Tian et al. BMC Medicine)
지방간의 경우도 지방간염상태(지방간이 있는 상태에서 간기능검사가 이상한 경우)가 장기간 지속이 되면 말씀하시는 것처럼 간건강이 나빠질 수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지방간염이 심하고 장기간 진행이 되었을 때입니다. 금주하시고 체중감량을 하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따라서 간건강이 걱정이 되신다면 혈액검사와 같이 복부초음파를 하시기 바랍니다.
혈액검사로도 어느 정도 알 수는 있지만 많이 부족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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