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리는 애들은 질문자님이 내성적이든 외성적이든 상관없이 누군가를 따돌리고 괴롭히는것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거기서 우월감을 느껴요. 그럴때 그들을 의식하는게 보이고 움츠러들면 오히려 그들에게 본인의 주도권을 더 뺏기게 되고 휘둘려져요. 더 만만하게 보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원래의 본인 성격을 일부러 바꾸려고 하는건 의미없고 부질 없다고 생각해요. 혹시 인삼밭 고구마 이야기 아시나요? 모르신다면 찾아서 한번 보시길 권해드려요. 만화인데 내용은 대충 인삼들만 있는 밭에 고구마가 있는데 인삼이 고구마를 질투 해요 인삼도 아닌 주제에 행복하다고 그래서 나중에는 고구마한테 넌 인삼이 아니라 고구마야 라고 진실을 알려줘요. 행복한게 재수없었거든요. 근데 고구마는? 전혀 타격 없어요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고구마다~하면서 좋아해요
만약 고구마가 인삼이 되려고 애썼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인삼들은 더 무시했겠죠. 자신들한테 잘보이려고 애쓴게 보이니까요. 애초에 아예 다른 종으로 태어났고 각자의 개성이 존재하는건데 남에게 잘보이려고 바꾸는건 결국 의미가 없고 본인만의 색이 없어져요.
그럼 남한테 이용당하고 휘둘리기도 쉽습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내성적인게 트렌드인것처럼, 내성적이고 내향적인게 원래 이 세상의 주류인것처럼 생각하고 사는겁니다. 내가 하면 모든게 유행이고 내가 하면 모든게 용서된다. 생각하고 살면 태도 표정 행동이 달라져요. 본인 만의 세상이 뚜렷해지고 확고해지면 자신한테 집중하게 돼요.
그럼 그런 사람한테 빛이 나요. 그래서 오히려 사람들이 붙게 되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만약 친구들이 안생겨도 이런 상황에선 안생겨도 신경이 안쓰여요.
오로지 관심을 나한테 쏟고,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마이웨이로 사니까요. 혼자서도 재밌게 잘 놀고 혼자서 있을때 남의식 안하고 살고 그러면 주위에서는 그 분위기를 읽어요.
"쟨 혼자인데도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네?" "쟨 혼자있어도 재밌어보이고 오히려 자신만의 분위기가 있어 보여, 빛나" 라고 속으로라도 사람들은 생각해요. 모두가 혼자이길 거부하는데 오히려 마이웨이로 다니면 뭐라도 있어서 저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그럴려면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아야해요 그거에 푹 빠져보세요. 그리고 학생이라 어려울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내성적인걸 바꿀 에너지와 시간을 본인 외모 꾸미는데 쓰세요. 인간은 생각 이상으로 보이는것에 많이 생각이 좌우 됩니다.
은따여도 잘생기면? 친구 생기고 좋아하는 애들이 있어요 몰래몰래라도 ㅋㅋ 근데 은따인데 못생기기까지 하면 더 깔보겠죠. 은따인지 뭔지 집중하기전에 갑옷에 신경 써보라는 거예요. 지나고 보니 학교는 사회만큼이나 전쟁터이고, 정글같은 곳이더라구요
거기서 나 하나 지켜줄 무기나 갑옷이 없으면 고통 그 자체입니다. 성인도 보여지는것에 많이 휘둘리는데 10대 학생들은 오죽할까요? 무리 하지 않는선에서 외모를 조금씩 꾸며봐요. 만약 친구 안생겨도 본인이 본인 외모가 맘에 들면 오히려 자존감 올라가서 안생겨도 신경 안쓰이고 본인이 세상을 왕따 시키고 있는 느낌이 들겁니다
글이 길었지만 제 글의 요지는 이거예요.
본인의 관심과 에너지가 외부, 밖, 남이 아니라 오로지
본인 스스로 이길 바란다는 겁니다. 이렇게 긴글을 끝까지 읽어주셨을지 모르겠네요. 근데 읽어보면 인생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거라 장담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이미 인생에서 작은 움직임이 시작된거예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