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의 지붕 외곽 부분에 올려진 동물들 의미?
경복궁이라든지 옛 고궁들 지붕외곽 부분에 보면 원숭이와 그외 동물들이 어느곳에 셋 어떤곳엔 넷 다섯 있던데요.
동물상을 지붕에 올려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노인옥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에 있는 원숭이 등의 장식기와를 잡상(雜像)이라고 합니다.
가장 앞에 있는 조각상은 중국의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인물과 중국 전설에 전해지는 신선들입니다.
이 서유기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 그리고 삼장법사가 여행 중 겪은 곤란을 극복하고 천축에 이르러 무사히 불경을 가지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랍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를 잡상 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 및 토신을 형상화해 벌여놓아 살을 막기 위함이라 합니다.
이 잡상으로서 기와지붕에 놓이기 된 것은 서유기에 나오다시피 당나라 태종의 꿈속에 밤마다 나타나는 귀신이 기와를 던지며 괴롭히자 문관, 무관을 내세워 전문을 수호하게 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으며, 불법 홍보 등의 방편에서 당나라 이후 와서 채택했을것으로 추정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통 건축물 지붕에 설치된 동물 형상은 ‘ 잡상’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궁궐의 용마루 양 끝에 용 모양을 한 용두, 독수리 모양을 한 취두, 솔개 모양을 한 치미가 설치되고 추녀 마루나 내림 마루에는 잡상과 용두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궁궐 위에 이렇게 장식 기와를 설치하는 것은 건물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장식적 의미와 함께 재앙과 악귀를 막아주는 주술 적인 의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