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해치)는 동양 신화 속 상상의 동물로 선과 악을 구별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여겨졌으며, 특히 불을 막고 재앙을 물리치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고 믿어졌습니다. 경복궁 앞에 해태상을 세운 건 풍수지리적 이유도 큰데, 경복궁 뒤쪽 관악산이 불의 기운을 가진 산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불을 다스리는 해태를 궁궐 입구에 배치해 화재와 재앙으로부터 궁을 보호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또한 해태는 부정한 자나 나쁜 기운이 궁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문지기 역할도 겸하고 있어서, 왕이 사는 신성한 공간을 지키는 수호자로서의 상징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해태는 서울시의 공식 상징 동물로 지정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고, 경복궁 해태상은 단순한 조각품을 넘어 조선시대 사람들의 우주관·풍수사상·왕권 수호 의지가 모두 담긴 역사적 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