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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많이끈질긴달팽이
많이끈질긴달팽이

헬스 후 심계항진 증상 때문에 힘듭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이소티논 (이소트레티노인)

제가 요즘 운동을 하는 취미가 생겨서 헬스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몸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보니까 고중량 운동과 더불어 벌크업을 위해 많은 식사량을 가져가며 하고 있습니다.

(4달동안 벌크업을 통해 근육량과 체지방량을 증가시켜서 약 7~9kg 정도 체중이 늘어났습니다.)

고중량 운동을 할 때는 복부 압력 유지를 하고 척추 보호 및 과신전 방지를 위해서 복압 벨트를 착용을 하는데 제가 벌크업을 하다보니까 밥을 자주 많이 먹어서 소화가 다 되고 나서 운동 할 겨를이 없어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운동을 한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고 배가 찬 상태로 복압을 잡고 운동을 하니 위장 장애가 생겨서 복부팽만 및 소화 불량 증세가 생겼고, 그거 때문에 소화 안된 상태로 밥을 먹고 누우면 위산이 역류 하게 되는데 그게 식도 부근 자율신경계, 미주신경을 자극해서 심장 및 폐 부근이 예민해졌습니다.

그래서 밤마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이 안 온다는 게 심계항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게 생기니까 잠을 못 자서 불면증이 생기고 또 그게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데까지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심장 문제인 줄 알고 내과에 가서 검사해봤는데 이상 없다고 소견을 들었고, 그래도 해결 되지 않자 위에 서술한대로 증상을 파악하게 되어 두번째 방문해서 소화 관련 약들(위산 조절, 소화 증진 등) 을 처방 받아 복용했습니다.

호전 되나 싶어 다시 조금씩 운동을 재개했는데, 소화를 잘 시키고 운동을 하니 괜찮은 것 같아 다시 원래 강도로 돌리면서 하였는데 다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소화 잘 시켰고, 복압 벨트 사용 안했고, 중량도 아주 고중량으로 진행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발현 되는데.. 저는 앞으로도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건가요?

전에는 위산 조절제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어서 편하게 잘 수 있길래 약 복용을 중단해서 남은 약을 다시 먹었는데도 증상이 줄어들 지 않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처음에 말씀드렸다싶이 벌크업 때문에 하루 식사량이 많습니다. (하루 3,000칼로리 이상, 5끼로 분할하여 섭취함)

또.. 혹시나해서 말씀 드리는데 제가 이소티논을 하루 1알 (10mg) 거의 1년 가까이 장기복용중인 상태이고 간수치 검사에서는 이무런 이상 없다고 소견 받았습니다.

이 경우는 고중량 트레이닝은 일체 하지 않아야 하는 건지, 혹은 제가 해결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존재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경과를 보면 심장문제는 검사로 배제된 상태이고, 핵심은 위장 부담 + 교감신경 항진(자율신경과민)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겹친 경우로 보입니다.

    운동 자체를 “못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패턴으로는 재발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보수적으로 말씀드립니다.

    1) 왜 심계항진이 반복되는가

    1. 위가 항상 차 있는 상태(고칼로리·다빈도 식사)

    → 하부식도괄약근 압력 저하

    → 역류·팽만

    → 미주신경·교감신경 자극

    → 심계항진, 불면, 공황 비슷한 증상.

    2. 강도 높은 웨이트 + 복압 증가(벨트 유무와 무관)

    → 복부 압력 증가 → 위-식도에 물리적 스트레스 → 역류 악화.

    3. 한 번 과민화되면 ‘민감한 상태’가 몇 주~몇 달 지속

    → 같은 자극이 훨씬 덜해도 증상이 반복.

    4. 이소트레티노인

    직접적인 심계항진과 연관은 낮지만, 드물게

    위장 자극

    자율신경 예민

    불면

    을 악화시키는 보고가 있어 “완전히 무관하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2) 지금 필요한 조치(운동을 포기할 상황은 아님)

    현재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는 단계가 아니라, 회복·조절 단계로 잠시 내려오는 게 안전한 상태입니다.

    A. 2~4주 정도 ‘위·자율신경 안정화 기간’ 권장

    식사량을 3,000kcal → 2,200~2,500kcal로 보수적으로 감량.

    식사 간격 4시간 확보.

    취침 최소 3시간 전에는 금식.

    역류·팽만 조절 약을 1~2주 단발이 아니라 연속 4주 정도 복용해야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PPI류 + 가스·위운동 개선제가 같이 필요할 가능성 있음)

    현재처럼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간헐적으로만 약을 먹으면 조절이 잘 안 됩니다.

    B. 운동은 “중단”이 아니라 “강도↓ 방식 변경”

    2~4주간 다음 기준으로만 진행:

    고중량, 1RM 근처, 벨트, 복압 세게 잡는 동작 전면 중지

    스쿼트·데드류 대신

    레그프레스, 레그컬

    머신 체스트/백

    케이블

    등 복압 덜 쓰는 머신 위주

    “불편함이 없을 때”에도 숨 참지 말고 발살바 금지

    심박수 130~140 이하로 유지

    유산소는 20~30분 가벼운 강도는 도움됨(미주신경 안정)

    이렇게 하면 대부분은 다시 고중량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3) 벌크업 방식 자체가 원인일 가능성

    지금 패턴(다빈도 5끼·고칼로리·고탄수·운동 빈도 높음)은

    장기적으로 역류 + 미주신경 과민 + 불면 + 심계항진을 반복시키는 가장 흔한 조합입니다.

    따라서 벌크업도 속도를 늦춘 형태로 재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 150~250g 증가 정도의 느린 벌크(lean bulk)

    식사 3~4끼로 축소

    식사량은 운동 시간 기준으로 조절

    4) 언제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지

    다음 중 하나라도 있으면 소화기내과 재평가 권장:

    누워서 자기가 힘들 정도의 지속적 심계항진

    역류가 약에도 반응이 없을 때

    왼쪽 가슴 통증·호흡곤란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거나, 상복부 통증이 계속될 때

    필요하면

    위내시경 + 24시간 산도검사(역류 정도 평가)

    을 해서 체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지금 상태는 심장 문제가 아니라 “위장 부담 → 자율신경 과민” 입니다.

    운동을 “영원히 못하는 상황”이 아니라, 패턴을 조정하지 않으면 반복될 상황입니다.

    2~4주 조절 후 대부분은 다시 웨이트 복귀 가능합니다. 다만 벌크업 속도를 줄여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적절히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운동이 위장관 증상을 초래했을 가능서이 높습니다.

    가급적 공복에 운동하시거나, 운동 스케쥴과 식사 시간의 간격을 늘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씁니다. 답변 도움되었기 바라며, 내과 내원하여 적절한 평가 시행 또한 권유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