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췌장 질환 가능성은 낮게 판단됩니다. 이미 3월 중순에 복부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췌장염이나 종양은 그 시점에서 대부분 배제됩니다.
췌장 질환의 전형적인 양상은 상복부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통증이 등 중앙으로 방사되며, 식사 특히 지방 섭취 후 악화되고, 누우면 심해지고 몸을 앞으로 굽히면 완화되는 경향입니다. 또한 통증 강도가 비교적 뚜렷하고, 구역감, 구토,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특정 자세에서만 불편감이 변하거나, 날개뼈 안쪽 국소 부위의 지속적인 불편감은 근골격계 통증 양상에 더 부합합니다.
말씀하신 등 통증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견갑골 주변 근육, 특히 능형근이나 승모근 긴장과 관련된 경우가 흔합니다. 스트레칭으로 즉각 호전되지 않고 특정 자세에서만 느낌이 변하는 것도 근막통증 증후군과 일치하는 양상입니다.
기름진 변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소화기 기능 변화, 식이 영향, 혹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 과정에서의 위장운동 변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에 의한 지방변은 대개 지속적이며, 물에 뜨고 악취가 강하며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근골격계 통증 가능성이 가장 높고, 췌장 질환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 상복부 통증이 명확히 동반되는 경우, 지방변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 원인 없는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혈액 검사에서 췌장 효소 확인 및 필요 시 추가 영상 검사를 고려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자세 교정, 장시간 운전 중간 스트레칭, 온열 요법, 필요 시 근이완제 또는 소염진통제 사용으로 경과를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