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폴리클레이토스의 카논은 어떻게 인체의 이상적 비례 기준이 됐나요?

그리스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가 카논이라는 인체 비례 법칙을 정립했다고 배우는데, 이 수학적 비례 체계가 어떻게 그리스 조각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그리스의 조각가 폴리클레이토스가 만든 인체의 이상적 비율을 카논 이라 합니다.

    이것이 표준이 된 이유는 우주적인 조화와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증명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인들은 아름다움이 주관적이지 않고 숫자와 비례속에 존재하는 객관적인 질서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피타고라스학파의 철학을 조각에 수학적으로 완벽히 구현해 내었습니다.

    카논의 원리는 단순 대칭이 아니라 상호 비례라고 하는데 신체의 작은 한부분에서 시작하여 수학적인 비율로 천천히 확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손가락 첫마디를 기본으로 삼에 손가락 천제, 손바닥, 손목, 팔뚝의 비율을 기하학적 비율로 확장해 전신의 비례를 완성하였습니다. 이때 그가 만든 표준이 머리크기가 전체 몸길의 7분의 1인 7등신 비례 입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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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폴리클레이토스의 카논(Kanon)은 단순히 사람은 몇 등신으로 그려야 한다는 규칙이라기보다, 신체의 각 부분이 서로 어떤 비율로 연결되어야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균형 잡힌 인간상이 되는지를 체계화한 것이었습니다. 실제 카논의 원문은 소실됐지만, 후대 기록에 따르면 손가락·손·팔·다리 등 신체 각 부분의 관계를 서로 연결하는 비례와 대칭을 통해서 가장 이상적인 비율을 실제로 보여준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폴리클레이토스가 이 원리를 실제 조각으로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인 도리포로스(창을 든 사람)가 카논을 구현한 작품으로 여겨졌고, 당시와 후대의 예술가들에게 이상적인 인체를 보여주는 일종의 모델 역할을 했습니다. 고대 기록에서도 도리포로스의 비례와 조화가 높게 평가됐다는 내용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래 영향력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수학적 규칙 +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완성된 조각이 함께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각가 입장에서는 막연하게 아름다운 몸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각 부분의 관계와 균형을 참고하면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