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양쪽 다리가 대칭적으로 보이고, 한쪽만 뻣뻣하게 펴져 있거나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110일 정도의 아기라면 다리를 번갈아 차거나 허공으로 쭉 뻗는 행동을 자주 보일 수 있으며, 이것만으로 이상 소견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근육을 사용하고 몸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다리를 길게 펴기도 하고, 무릎을 배 쪽으로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특히 기분이 좋거나 흥분했을 때, 또는 배에 힘을 줄 때 다리를 쭉 펴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다리만 지속적으로 펴고 반대쪽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 기저귀를 갈 때 다리가 너무 뻣뻣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는 경우, 고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 또는 전반적인 발달이 또래보다 늦어 보이는 경우입니다.
현재 올려주신 사진과 설명만으로는 정상 발달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보이며, 다리를 쭉 뻗는 행동 자체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뒤집기는 개인차가 커서 보통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110일에 아직 뒤집기를 하지 않는 것도 일반적으로는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