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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유출 문제와 서면 상권 확장,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요?

부산은 청년들이 일자리와 생활 기회를 찾아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5극 3특 구상도 이야기되고 있는데, 부산이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도시가 되려면 도심 기능과 일자리 중심지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 상권을 양정, 범일동 인근까지 확장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책일까요

예를 들어 서면을 중심으로 양정, 범일동, 부산진시장, 문현 금융단지 방향까지 연결해 청년 일자리, 창업 공간, 문화시설, 주거 기능을 함께 키운다면 부산의 청년 유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만 상권 확장은 단순히 건물이나 가게를 늘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임대료, 기업 유치, 주거 환경, 문화 인프라 등이 함께 맞물려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면 번화가를 물리적으로 넓히는 것이 현실적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부산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중심지를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부산 청년 유출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면 상권 확장이 좋은 대안일까요

아니면 문현 금융단지 활성화, 동부산·서부산 균형 개발, 청년 창업지구 조성, 대학가 중심 일자리 거점 강화 같은 다른 방안이 더 현실적일까요

관련 도시계획, 지역경제, 청년정책 관점에서 성의 있는 의견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부산 청년 유출 문제의 핵심은 결국 미래가능성 같습니다.

    청년들은 단순히 즐길 거리나 분위기 때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경력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지,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지역을 선택합니다.

    그런 점에서 서면 상권을 양정이나 범일동까지 확장하는 것은 유동인구와 소비를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청년이 정착할 이유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문현 금융단지와 같은 고부가가치 일자리 거점 활성화, 창업과 취업이 연결되는 생태계 구축, 그리고 주거·교통·문화가 함께 갖춰진 환경 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핫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계속 살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주는 도시 구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부산이 청년을 붙잡으려면 소비 중심 확장보다,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중심으로 한 미래가능성 확보가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입니다.

  • 서면 상권의 물리적 확장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상권은 유동인구와 접근성, 임대료 수준이 맞아야 자생적으로 형성되는데, 양정이나 범일동은 서면과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현재 유동인구 밀도와 상업적 수요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행정적으로 구역을 지정한다고 상권이 따라오지는 않으며, 오히려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만 유발한 사례가 국내외에 많습니다.

    청년 유출의 본질은 상권보다 일자리입니다. 서울로 떠나는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번화가가 아니라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업과 산업 생태계입니다. 이 관점에서 문현 금융단지의 실질적 기능 강화, 센텀시티 중심의 IT·콘텐츠 산업 집적, 그리고 부산대·동아대·부경대 인근의 산학 연계 창업 생태계 조성이 상권 확장보다 근본적인 접근에 가깝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가 높은 조합은 직주근접(職住近接)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청년이 일하고, 저렴하게 살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반경 안에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서면 인근에 공공임대 청년주택을 확대하고, 빈 상가나 구도심 건물을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신규 개발보다 비용 대비 현실성이 높습니다.

    5극 3특 구상에서 부산이 동남권 거점으로 지정되는 것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실제 기업과 공공기관 이전이 수반되지 않으면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상권 확장은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는 일자리와 주거가 먼저 해결될 때 상권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구조임을 전제로 정책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