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여러 약을 장기간 복용할 때 간 기능이 걱정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철분제, 우울증 치료제, 산부인과 호르몬제(비잔정)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간을 가진 30대 여성에서 심각한 간 손상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대규모 연구에서 심각한 간 손상 위험이 매우 낮으며, 특별한 간 질환이 없는 경우 장기 복용에도 안전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산부인과 호르몬제(프로게스틴, 비잔정 등)는 간 기능이 정상인 여성에서 장기 복용이 허용되며, 드물게 간 효소 상승이나 담즙 정체성 간염이 보고되지만 매우 드문 부작용입니다. 철분제는 간에 직접적인 독성을 일으키지 않으며, 오히려 철분 부족 시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을 여러 개 복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간 수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장기간 복용 시 6~12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복용 중 황달, 극심한 피로, 소변색 변화, 복통 등 간 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