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가 만들어진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성경에는 사건의 순서와 인물들의 나이가 기록되어 있지만, 현대 역사학에서 사용하는 절대 연대가 직접 제시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성경의 족보를 바탕으로 계산하는 전통적인 기독교 해석에서는 노아의 홍수를 대체로 기원전 2500년 전후의 사건으로 추정합니다. 가장 유명한 계산으로는 17세기 제임스 어셔 대주교가 제시한 기원전 2348년설이 있습니다. 이 견해는 지금도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 진영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 고고학과 지질학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규모의 전 지구적 홍수가 실제로 있었음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따라서 학계에서는 노아 홍수를 문자 그대로의 세계적 홍수라기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홍수 경험이 종교적 의미를 담아 전승된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기원전 3000년에서 2500년경 여러 차례 큰 홍수가 있었던 흔적이 발견되었고, 길가메시 서사시를 비롯한 고대 문헌에도 홍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노아 홍수 이야기가 당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준 실제 홍수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정리하면, 신앙적인 관점에서는 노아의 방주와 대홍수를 대략 기원전 2500년 전후의 사건으로 보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학적으로는 정확한 시기를 확정할 수 없고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