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의 타고투저 현상은 ABS의 도입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애초에 ABS를 도입할 때에는 투수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행을 하고 보니 타자가 더 유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사람이 판정하던 시스템에서 양 사이드를 무진장 후하게 줬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던 거죠.
투수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람에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올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지금의 룰북에 나와 있는 그대로의 스트라이크 존에서는 높은 쪽 코스를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중간한 구위와 제구로는 맞아나가기가 쉽습니다.
우리나라의 투수들은 주로 양 끝단의 투구로 타자와 승부해 왔었고 심판들도 보면 이게 홈플레이트가 기준인지 배터박스라인이 기준인지 모를 정도로 넓게 잡아줬던 겁니다.
작년까지 잡아주던 코스가 볼로 판정되니 공은 가운데로 몰리기가 쉬워서 타자에게 쉽게 공략을 당하니 타자들의 스탯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습니다.
또 경기가 어느 정도 기울어진 상황이나 3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더더욱 존이 넓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기계는 그런 거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