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핵은 지구의 핵 중에서도 약 5,100 km 지점에서 중심이 있는 약 6,400km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지구 내핵이 마치 액체처럼 움직이는 상태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지질화학연구소(IGCAS)팀은 지구 내핵 안에서 철 합금이 초이온 상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분자 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밝혀 국제학술지 ‘네이처’ 2월 9일자에 발표했다. 초이온 상태는 액체이자 동시에 고체인 상태로, 구성 입자 일부는 고체처럼 골격 구조를 형성하고 일부는 액체처럼 유동성을 가진다. 연구팀은 지구 내핵을 구성하는 철(Fe)-탄소(C), 철-수소(H), 철-산소(O) 등의 합금이 초이온 상태로 존재한다고 봤다. 철 원자가 단단한 철 골격을 형성하고, 가벼운 원소(C, H, O)가 액체처럼 확산되는 특성을 가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