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니까 플러그 몸체가 갈라진 상태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시로는 몰라도 저 상태로 계속 쓰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선풍기 플러그가 비슷하게 깨져서 전기테이프로 감아 몇 달 쓴 적이 있는데, 어느 날 만져보니 플러그가 따끈따끈하더라고요. 겉은 테이프로 고정된 것처럼 보여도 안에서 핀을 잡아주는 부분이 헐거워지면 접촉이 불안정해져서 열이 나고, 심하면 스파크까지 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알고는 바로 잘라내고 교체했습니다.
지금 정상작동하는 건 전기가 통한다는 뜻일 뿐이지 안전하다는 보장은 아니에요. 특히 전기난로나 전기포트처럼 소비전력이 큰 제품이면 저 상태로는 절대 쓰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해결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철물점이나 다이소에서 교체용 플러그를 몇천 원이면 살 수 있어요. 깨진 플러그를 잘라내고 전선 피복을 벗겨서 나사에 물려주기만 하면 돼서 드라이버 하나면 충분합니다. 직접 하기 부담스러우면 근처 전파사나 그 기기 서비스센터에 가져가셔도 되고요.
당분간 꼭 써야 한다면 쓰실 때마다 플러그를 만져서 열이 나는지, 탄내가 나는지 확인해 보세요. 조금이라도 뜨끈하면 바로 빼시고요. 오래 둘 일은 아니고 빨리 갈아주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