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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잔류 세제가 어르신에게 미치는 영향이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4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설거지 업무를 맡았습니다. 권장량의 수십배에 달하는 주방 세제를 뜨거운 물에 풀어서 사용했고, 이때 옆 사람은 세제가 묻은 그릇을 헹구는 방식이었습니다.



식판과 밥그릇은 플라스틱이었고, 나머지는 스테인리스였습니다.



주방세제를 수십 배 많이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옆에서의 헹굼 과정이 수압이 조금 있는 물에 그릇을 2~3초 정도 헹구는 과정으로 매우 불충분했습니다.



해당 업무를 하루 세 끼 중 한 끼, 월 평균 8회 6개월 정도라 약 48회 진행하였긴 하지만, 지금 와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 경우에 그릇에 남았을 세제는 극히 미량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그릇을 엎어서 고이는 물이 없도록 12시간 정도 겹겹이 쌓아 건조 후에 그 그룻과 식기들을 사용하긴 했지만, 몇몇 그릇은 똑같은 종류여서 완전히 포개져 건조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주방세제를 많이 사용’하고 ‘헹굼이 불충분’했던 경우에도 잔류세제는 인체에 위협이 가지 않을 미량만 남을까요?


또한, 어르신들께서 혹시 모를, 고여있었을지도 모르는 세제 물을 조금 섭취하셨더라도 문제 없었을까요?


마지막으로, 어르신이 설거지 후 남은 세제를 섭취하셔서 급성 독성 반응이 일어나는 일은 세제 원액을 섭취하시지 않는 한 가능성이 낮은 얘기인지, 엄청난 양의 세제 물을 경구로 섭취하시지 않으시는 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지도 궁금합니다.



주방세제를 권장량의 수십 배 사용했다는 점과 옆 사람의 헹굼이 불충분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서 답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시기와 겹치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돌아가시기 전에 변을 엄청 보셨던 어르신들이나, 알게 모르게 소화기 증상이 있으셨을지도 모르는 어르신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모두 제 잘못 같아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글이 길지만 진심 어린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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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세제를 사용한 상황과 헹굼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우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방 세제가 잔류할 경우, 모든 성분이 고농도로 남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세제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대부분 헹굼 과정에서 제거되는 편입니다. 그러나 헹굼 시간이 짧았던 만큼, 아주 극소량의 세제가 잔류했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세제의 잔류량이 극히 미량이라면, 일반적으로 인체에 급성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세제를 과다 사용한 경우라도, 그릇을 건조시킬 때 사용하는 시간이 충분했다면 잔류 세제의 양은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릇들이 완전히 포개진 채로 건조되었다면, 부분적으로 건조가 덜 되었을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분이 휘발성이거나 물에 쉽게 녹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량의 잔류 세제를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위험성은 매우 낮습니다.

    어르신들이 혹시라도 세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을 섭취하셨다고 해도, 그 농도가 낮다면 급성 독성 반응을 일으킬 확률은 희박합니다. 일반적으로 주방 세제는 인체에 무해할 정도의 농도로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세제의 원액이나 매우 고농도의 세제를 직접 마시지 않는 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들께서 경험하셨을 수 있는 소화기 증상에 대해 걱정하시는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세제 사용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질문자분의 걱정스러운 상황을 이해하고, 그 당시의 사용 조건을 고려하여 최대한 신중하게 답변을 드렸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