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왜 미루게 될까?

해야 할 일을 분명 알고 있고 중요하다는 것도 아는데, 자꾸 미루게 되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한 게으름인지, 아니면 뇌가 부담을 피하려는 반응인지 궁금합니다. 또 이런 습관을 실제로 줄이려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할 일을 알면서도 미루는 이유가 뇌가 느끼는 불안, 스트레스를 피하려는 본능적인 정서 조절의 문제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려운 과제를 마주하면 뇌의 변연계가 이를 위협으로 인식해서 즉각적인 즐거움을 찾는 회피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성적인 계획을 세우는 전두엽은 힘을 잃게 됩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제대로 못 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시작 자체를 망설이게 되기도 하는데, 게으름이 아니고 뇌의 방어 기제입니다. 이런 습관을 줄이려면 먼저 과제의 무게를 뇌가 속을 만큼 가볍게 줄여주셔야 합니다. 오늘 보고서를 다 쓰자라기보다, 딱 한 줄만 적자, 혹은 컴퓨터만 켜자식으로 정말 실행 문턱을 낮추는 2분 규칙이 효과적입니다.(2분 이내로 가볍게 끝내는 자잘한 것들은 되도록 빨리 처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미룬 자신을 자책을 하면 스트레스가 더 커지고, 일을 계속 미루게 됩니다. 스스로 너그럽게 대하시고 다시 시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대충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유혹 요소는 되도록 차단하시고, 일단 대충이라도 시작만 하시면 뇌의 작동 흥분 이론에 따라서 몰입이 쉬워집니다.

    미루기는 성격 부분보다, 습관의 문제가 더 커서, 동기부여, 의지력으로 승부하시기 보다, 정말 간단하고 사소한 미션부터 적당히 나눠서 일단 시작하는 루틴을 반복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