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뽀얀굴뚝새243
겨우내 덮고 잔 겨울이불을 세탁하려고 가루세제 풀어서 미지근한 물에 담가놨습니다. 세제에 담구면 때가 잘 빠지던데 어떤 원리인가요?
특히 이불을 빨 때는 가루세제를 잘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발로 밟아도 되고 요즘 나오는 세제는 밟지 않아도 때가 잘 빠지더라구요. 세제에 이불을 담그면 때까 잘 빠지던데 어떤 원리로 때가 빠지는 건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일단 세제는 차가운 물보다 뜨거운 물에서 세정력이 더 높습니다.
이불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이라 불리는 때는 사람 몸에서 나온 각질이나 피지 등입니다. 이것들은 기름 성분이라 차가운 물에서는 굳고 뜨거운 물에서는 분자구조가 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세재또한 차가운 물보다 뜨거운 물에서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기에 세제가 이불 곳곳에 쉽게 침투할 수 있고 때를 만날 확률 및 시간, 접촉하는 횟수도 늘어나서 세정효과가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세제가 때를 제거하는 원리는 분리 입니다. 세제는 계면활성제 라고 불리는데 이는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은 물을 좋아하는 친수기, 반대쪽은 기름성분을 좋아하는 친유기가 붙어있습니다. 이불에 있는 오염물질이 기름 성분이라 계면활성제의 친유기가 이 부분에 붙게 되고 둥근형태를 만들게 됩니다. 그럼 오염물질 주변으로 기름 성분은 가려지고 친수기가 바깥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 친수기 부분은 세제가 녹아있는 물쪽으로 끌려나오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제거되는 것 입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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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이불을 가루세제에 담가두었을 때 때가 잘 빠지는 이유는 세제 속에 들어 있는 여러 화학 성분이 오염 물질의 구조를 분해하고, 이 오염물을 섬유에서 떼어내어 물속에 안정하게 분산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계면활성제인데요 가루세제에는 음이온 계면활성제가 주로 들어 있는데, 이 분자는 한쪽은 물과 잘 섞이는 친수성 부분이고, 다른 한쪽은 기름과 잘 섞이는 소수성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불에 묻어 있는 땀, 피지, 피부 각질, 먼지 속의 지방 성분은 지용성이다보니 물만으로는 잘 녹지 않는데요 그런데 계면활성제의 소수성 부분이 기름때에 달라붙고, 친수성 부분이 바깥쪽을 향하면서 물과 상호작용하여 작은 구형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렇게 되면 원래 물에 녹지 않던 기름때가 물속에 포획되어 떠다니게 되고, 헹굼 과정에서 함께 제거되는 것입니다. 또한 가루세제에는 탄산나트륨 같은 알칼리 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약한 알칼리 조건에서는 지방 성분이 부분적으로 비누화되어 더 잘 물에 분산됩니다. 이때 섬유에 달라붙은 단백질성 오염물은 알칼리 조건에서 구조가 느슨해져 쉽게 떨어집니다.
말씀해주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데요, 물의 온도가 약간 올라가면 분자 운동이 활발해지고, 계면활성제의 작용과 효소 반응 속도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세제를 풀어놓은 물에 이불을 담가두면 때가 잘 빠지는 이유는 계면활성제의 작용 덕분입니다.
세제에는 물과 잘 섞이는 친수성 부분과 기름과 잘 섞이는 소수성 부분을 동시에 가진 분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 분자가 오염물에 달라붙으면, 기름이나 피지 같은 유분성 때는 소수성 부분이 잡아당기고, 물은 친수성 부분과 결합합니다. 이렇게 해서 원래는 물에 잘 녹지 않던 기름때가 작은 입자 형태로 물속에 분산되어 떠다니게 됩니다.
또한 미지근한 물은 기름 성분을 더 잘 풀어주고, 세제 속 효소나 알칼리 성분이 활성화되어 단백질 얼룩이나 땀때까지 분해합니다. 이불처럼 두껍고 오염이 깊이 스며든 섬유는 세제를 충분히 침투시켜야 하는데, 담가두면 계면활성제가 섬유 속까지 스며들어 오염물과 결합합니다. 이후 발로 밟거나 흔들어주면 물리적인 힘이 더해져 오염물이 쉽게 떨어져 나옵니다.
즉, 세제에 담가두는 과정은 화학적 작용과 물리적 작용이 함께 작동하여 물에 잘 녹지 않는 때까지 물속으로 끌어내는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