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과 의사를 꿈꾸며 유학까지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접하셨으니 고민이 깊으실 것 같습니다. 2026년 현재, 머스크의 이 발언은 의료계와 IT 업계 모두에서 뜨거운 감자입니다.
기술적 가능성과 사회적 현실 사이에는 아주 큰 간극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2026년 1월 초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의 핵심은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3년 내에 인간 외과 의사보다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인데요.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AI와 로봇은 인간의 미세한 손 떨림이 없고, 방대한 의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합니다. 라식 수술이나 로봇 보조 수술(Da Vinci 등)에서 이미 증명되었듯, 특정 '반복적이고 정밀한' 동작에서는 로봇이 우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 측면에서 보면 수술은 단순히 '자르고 꿰매는' 작업이 아닙니다. 첫 번째, 변수 대응의 관점에서 보면, 수술 중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출혈, 해부학적 변이 등에 대응하는 '판단력'은 데이터만으로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법적, 윤리적 책임의 관점에서 보면, 로봇이 수술하다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지에 대한 문제 이슈가 있습니다. 이 제도적 합의에만 수십 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신뢰적 관점에서 보면, 환자들이 생명을 온전히 기계에만 맡기기까지는 엄청난 심리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의대와 의학계의 전망에 대해서 말씀 드려보면, 인공지능/로봇 관련 매우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순하게 의사를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 하기 보다는 의사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의사'가 'AI를 쓰지 않는 의사'를 대체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단순 절개와 봉합'은 로봇이 맡겠지만, 전체적인 수술 전략을 짜고 위급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수술실의 지휘자' 역할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