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대한 제 고민,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3년 9월부터 만난 남자친구와 동거중인 30대 여성입니다.
초기에 좋아하는 취미도 맞고 말도 잘 통해서 지금껏 만나고 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친의(줄여서 남친이라 하겠습니다) 일이 주5일 12시간 근무이고 주말중 하루 지원으로 바쁘다보니 연애 초반 때처럼 많이 놀아주지 못 하고
하루휴일이 와도 피곤함이 누적되어
잠을 자다 보니 저랑 놀아주는 시간도 5시간 정도 밖에 안됩니다.
휴일이 아니여도 일 끝나고 퇴근하면
저녁 7시반에서 8시반이라
밥 먹고 티비 조금 보다가 자거나
남친이 조금 더 힘을 내 강아지들 산책 정도만 하고 자기 일쑤입니다.
저는 큰걸 바라는게 아닌 휴일에 저희 둘이 연애초반에 갔던 볼링장이나 노래방,영화관,공연극장 같은곳을 가고 싶은건데
피곤하다며 집에서만 있으려하거나 가도 강아지관련 장소만 가다보니 같이 시간을 지냈어도 부족하다 느낄때가 있습니다.
또 다른 면으로는 원하는 것이 있을때 대화를 해보면 잘 통하기는 하는데
남친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갑자기 기분이 상하면 극단적으로 행동할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킨십으로 꼬집는게 아파서 하지 말아 달라 했더니 그러면 모든 스킨십을 안 하겠다 합니다.
또 다른 하나로는 제가 확인하려 '사랑이 식은거냐,나랑 헤어지고 싶다는거냐'라고 물으면 자기의 금지어인 '헤어지자'가 건드려졌다며 회사제복을 입고 집을 나가버리려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뭐하냐 물으면 '너가 그걸 원하는거 같으니 내가 그렇게 해줄게'라고 합니다.
또 다른걸로는 가끔 자기의 말을 무조건 우깁니다.예를 들면 저는 분명히 한 적이 없는거 같은데 제가 분명 했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그럼 저는 제가 정말 했나 싶으면서 자 자신에게 확신이 안 생기게 됩니다.
제가 이런 남친이랑 계속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도 괜찮을까요?
저를 여전히 사랑하는게 맞을까요?
물론 여전히 무슨 일이 생기면 제편을 전적으로 들어주고 자기 딴에는 최선을 다해 놀아주려하고 제가 원하는건 다 들어줍니다.
심지어 지금 같이 살 집을 알아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도 같이 밥 먹고 티비 보고 강아지산책 같이 하는거 좋습니다.남친이 하는 농담도 재밌고 바보같은 짓 하는게 귀엽고 웃기기도 합니다.또 남친이 해주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에 미소를 짓고 행복해집니다.
다만 연애초반때처럼 추억 쌓을 일이 많이 줄어들고 가끔가다 저렇게 삐끗하는게 좀 속상하고 서운해서 그런겁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제가 그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건지 알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저런 서운함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