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름이 좀 생소해서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이 사전구조조정 시스템이라는 건 쉽게 말하면 법원 가기 전에 채권자랑 먼저 앉아서 문제 풀어보자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어렵다고 하면 바로 법정관리나 회생으로 갔는데 그 전에 채권자들이 자발적으로 빚을 조정해주거나 구조조정을 먼저 해보자는 방식입니다. 법원이 개입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업 이미지도 타격이 있어서 미리 정리하려는 취지죠. 빌게이츠가 투자한다는 구조조정 전용 펀드도 이런 틀에서 움직이는 건데 말하자면 위기 기업을 사전에 골라서 그 안에 숨겨진 가치를 살려내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냥 싸게 사서 버티는 게 아니라 구조를 다시 짜서 살릴 수 있는 데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