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소견은 편도(palatine tonsil) 표면의 흰색 삼출물, 즉 편도에 고름이 끼어 있는 형태입니다. 목젖(uvula) 양측으로 편도가 부어 있고, 표면에 흰 막 또는 점 형태의 삼출물이 산재해 있는 전형적인 급성 편도염 양상입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성은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등이고, 세균성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이 가장 흔합니다.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편도 주위 농양으로 진행하거나 드물게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치는 좋지 않습니다.
직업적으로 목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 점막 자체가 약해진 상태에서 감염이 겹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구인두암은 이렇게 양측 편도에 동시에, 이렇게 빠르게 흰 삼출물을 동반한 형태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금 발열이 있거나, 음식 삼킬 때 극심하게 아프거나, 목소리가 먹먹하거나, 입을 잘 못 벌리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편도 주위 농양을 배제해야 하므로 오늘 이비인후과에 가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흰 삼출물이 저렇게 뚜렷하게 보이면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니, 가급적 빨리 진료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