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자가 주인공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독자는 작품의 진실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자가 주인공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독자는 작품의 진실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알려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1인칭 시점이라하더라도 독서 시 서술자의 평가를 ‘서술자 관점’으로 분리해서 서술자가 주인공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서술자가 주인공을 ‘나쁜 사람’처럼 단정하거나, 특정 사건을 주인공의 성격 결함으로 치부하던가 한다면 그 행동의 동기나 상황 설명을 충분히 제공하는지 안한다면 1인칭 시점을 3인칭 관찰자 시점이나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전환한다면 어떻게 주인공의 심리 등이 표현될까 비교해 보시면, 서술자의 편견이 걸러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품마다 다릅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이라도 다 똑같은 글은 아니니까요.
전지적 작가시점이나 다른 관찰자가 중간에 나오는 등
여러 시점이 섞인 글이라면 어느정도 객관적 사실을 추론 할 수 있겠지만추론은 추론일 뿐 진리가 아니죠.
작가가 그럴듯한 '진실'을 정해 둘 수 도 있지만
일부러 서스팬스나 상상의 여지를 주기 위해 비워 둘 수도 있는거에요
이것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라쇼몽]이 있죠
내가 생각한 답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해서
둘 중 누가 틀린것도 아니니까요
소설을 완성하는 것은 독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상상이 글을 마무리 하는 것이며
이것에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자유롭게 상상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남찬우 전문가입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편견을 가진 서술자를 만났을 때, 독자가 진실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말'보다 '행동'을 신뢰하기
서술자가 인물에 대해 내리는 주관적인 평가(형용사, 부사)는 일단 걸러내야 합니다. 서술자가 주인공을 "무례하다"고 비난하더라도, 그가 묘사하는 주인공의 구체적인 행동이나 대사가 정중하다면 서술자의 판단이 아닌 주인공의 행동을 진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2. 서술자의 결핍과 욕망 파악하기
서술자가 왜 주인공을 왜곡해서 보는지 그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투나 열등감: 주인공의 장점을 깎아내리거나 비하함.
자기방어: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기 위해 주인공을 가해자로 만듦.
인지적 한계: 지능, 나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황을 오해함.
3. 정보의 '균열' 포착하기
서술자가 미처 숨기지 못한 객관적 정황들을 찾아야 합니다.
주변 인물들의 반응: 서술자는 주인공을 싫어하는데, 다른 이들은 그를 신뢰하는가?
사건의 결과: 서술자의 예측과 달리 사건이 다르게 흘러가는가?
요약하자면, 서술자를 '안내자'가 아닌 '심문의 대상'으로 간주할 때 비로소 작품의 진짜 얼굴이 드러납니다. 독자는 서술자가 들려주는 이야기(Story)가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사건(Plot)을 직접 재조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