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아과는 왜 언어가 따로 없엇을지 궁금해여?

사람과 가장 유사한 건 일단은 원숭이들인 거 가튼데여,

소리도 분명 낼수는 이슨데여.

혀도 잇고 보면 언어를 만들 수 잇을 거 갖고, 뭐든 만들수도 잇을 손도 잇고 그런데여.

어디서 듣기로는 원숭이가 술도 빚는다던데여.

왜 원숭이는 언어라든지 그를 통한 문화까지 만들어져서 다른 동물들과 차별된 것으로 발전하지 못햇을까여?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원숭이가 의도해서 술을 빚는 것은 아니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술을 주워 먹는 것에 가깝습니다.

    인간과의 차이라면 인간은 술을 만들기 위해 발효 조건을 통제하고, 저장하고, 레시피를 후대에 전수하지만 원숭이는 우연히 발견한 술 맛 나는 과일을 즐기는 수준이죠.

    그리고 원숭이도 혀가 있고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는 데는 신체적, 신경학적 한계로 인한 것입니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목구멍이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모음과 자음을 정교하게 조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생겼죠. 반면 원숭이는 목구멍 위치가 높아 물리적으로 인간과 같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언어를 구사하려면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머릿속의 추상적인 개념을 문법에 맞춰 조립해야 합니다. 인간의 뇌에는 이를 담당하는 영역이 압도적으로 발달해 있지만, 원숭이는 그렇지 않죠.

    무엇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된 문명을 만든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공유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문자를 만들고 후대에 전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원숭이는 신체 구조상 정교한 발음이 어렵고, 뇌 과학적으로도 보이지 않는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손과 혀가 있어도 지식을 쌓아 올리는 언어와 문화의 단계까지는 어려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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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원숭이과가 언어를 '안 가진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처럼 문법과 상징을 조합하는 언어 체계로 진화하지 못한 것이랍니다. 발성기관만 보게 되면 일부 영장류는 사람과 비슷한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사람처럼 언어를 뇌로 정교하게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든요.

    1. 왜 사람처럼 말하지 못 하나요?

    핵심은 입이나 혀보다 뇌의 언어 회로인데요. 연구들에 따르면 원숭이도 발성할 수 있는 구조는 어느 정도 갖췄지만, 그 소리를 인간 언어처럼 정밀하게 조절하는 신경회로가 부족합니다. 즉, '소리를 못 내서'가 아니라 '소리를 언어 규칙에 맞게 조합하고 통제하는 뇌 기능이 다르게 진화해서'라고 보는 편이 더 적절하답니다.

    2. 왜 문화까지 크게 못 갔나요?

    언어와 문화는 서로를 키우는데요. 언어가 있으면 지식을 더 세밀하게 전달할 수 있고, 문화가 복잡해질수록 더 정교한 소통이 필요해지게 되지요. 원숭이과도 도구 사용, 사회적 신호, 몸짓, 소리 신호는 있습니다. 다만, 인간처럼 세대 간 지식 축적이 폭발적으로 커지려면 상징 언어와 긴 학습 기간, 강한 협력 구조가 함께 필요했는데, 인간 쪽 진화 경로가 그 조건을 더 강하게 갖추게 된 것이랍니다.

    3. '원숭이도 술을 빚는다'라는 말은요?

    이건 대체로 과장되거나 인상적인 표현으로 보는 게 적절해요. 일부 원숭이나 유인원이 과일을 주워 먹고 발효된 것을 섭취하는 사례는 있을 수 있지만, 인간처럼 의도적으로 양조 문화를 만든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4. 왜 인간만 크게 발전했나요?

    인간은 손의 정교함, 긴 유년기, 협력적인 집단생활, 언어 회로, 그리고 기호를 공유하는 능력이 함께 진화했는데요. 이런 조합이 말과 문화의 누적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지요. 반면에, 원숭이과는 각 종마다 사회성이나 소통 능력은 있어도, 인간 수준의 상징 체계와 누적 문화로 이어질 만큼의 뇌 회로와 사회 구조로 진화하지는 못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원숭이과는 소리와 몸짓 소통은 하지만 인간식 언어는 없는데요. 그 이유는 발성기관보다 언어를 통제하는 뇌 회로 차이가 더 크고, 언어와 문화는 함께 커지는데, 인간은 그 조건을 더 강하게 갖춘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원숭이의 술 빚기' 같은 이야기는 대부분 과장된 표현으로 봐야 한답니다. 즉, 원숭이과는 소통은 하지만 인간처럼 상징과 문법을 누적시키는 뇌-사회적 진화를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언어와 문화를 크게 발전시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원숭이나 유인원으 경우 인간과 같은 언어로 발전할 만큼의 뇌 구조와 인지 능력이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원숭이들도 의사소통을 하는데요, 특정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서로 다른 경고음을 내거나, 감정 상태를 소리와 몸짓으로 전달합니다. 일부 원숭이는 독수리와 표범을 구분하여 서로 다른 경고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언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매우 제한된 의사소통 체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언어가 단순한 신호 체계를 훨씬 넘어선다는 점입니다. 인간은 어제 있었던 일, 내일의 계획, 존재하지 않는 것, 상상 속 이야기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특히 전두엽과 언어 관련 뇌 영역이 크게 발달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또한 인간은 상대방의 마음을 추론하는 능력, 즉 저 사람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가를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데요, 이처럼 복잡한 언어는 상대방의 생각을 추측하고 공유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해야 등장할 수 있습니다. 신체 구조도 일부 영향을 주는데요, 인간은 후두의 위치와 혀, 입술의 정교한 움직임 덕분에 매우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유인원도 발성은 가능하지만 인간만큼 세밀한 음성 조절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으며, 다만 최근 연구들은 유인원의 발성 기관 자체보다 뇌의 언어 처리 능력이 더 큰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도 중요합니다. 사실 원숭이와 유인원에게도 문화가 있지만 인간처럼 지식을 세대를 거쳐 계속 축적하는 누적 문화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만 그런 방향으로 진화했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과학자들은 협동 사냥, 복잡한 사회생활, 육아 협력, 도구 제작 등이 언어의 진화를 촉진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