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 알고계시는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산이라고 해서 모두 폐성숙 주사(산전 스테로이드)를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닙니다. 투여 여부는 임신 주수와 상황에 따라 엄격히 결정됩니다.
폐성숙 주사의 목적은 태아 폐 발달을 촉진해 신생아 호흡곤란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표준적으로는 임신 24주에서 34주 사이에서 조산이 예상될 때 권고됩니다. 이 시기에는 효과가 가장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34주 이후에는 기본적으로 routine 투여 대상이 아니며, 일부 34주에서 36주 6일 사이(후기 조산)에 한해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36주에 출산한 경우라면 폐성숙 주사를 “반드시 맞았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실제로 36주 전후에서는 신생아 폐 성숙도가 상당 부분 확보되어 있어, 임상적으로 투여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임신중독증(자간전증)처럼 산모 상태가 급한 경우에는 주사를 기다리기보다 즉시 분만을 우선하기도 합니다.
추가로, 폐성숙 주사는 보통 분만 24시간에서 7일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미 분만이 임박했거나 긴급한 상황이면 투여하지 못하거나 생략될 수 있습니다.
언급하신 아이가 이후 수술을 받았던 부분(고환/복부)은 미하강고환 등과 관련된 별개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폐성숙 주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정리하면, 조산이라고 해서 항상 폐성숙 주사를 맞는 것은 아니며, 36주 출산에서는 맞지 않은 것이 특별히 잘못된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