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발진은 여름철에 특히 흔하게 발생하며, 이미 올바른 방향으로 잘 관리하고 계십니다.
항문 주변이 붉어지고 닦을 때 아파하는 것은 전형적인 기저귀 피부염 양상입니다. 소변과 대변이 피부에 닿으면 암모니아와 효소 성분이 피부 장벽을 자극하고, 여름철 습도와 열이 더해지면 피부 마찰과 짓무름이 심해집니다. 기저귀를 자주 교체하고 물로 씻겨주시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본 관리이므로 잘 하고 계신 것입니다.
추가로 도움이 되는 관리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씻긴 후 물기를 닦을 때 문지르지 않고 가볍게 눌러서 흡수시키고, 완전히 건조된 후에 기저귀를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성분이 포함된 기저귀 발진 연고를 매 기저귀 교체 시 얇게 발라주면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해서 효과적입니다. 가능한 시간에는 기저귀를 잠시 벗겨두어 통기를 시켜주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붉은 부위 안에 하얀 반점이 생기거나 테두리가 뚜렷한 위성 병변이 보이면 칸디다(candida) 곰팡이 감염으로 진행된 것일 수 있어 항진균제 연고가 필요합니다. 또한 진물이 나거나 피부가 벗겨지거나, 아이가 극심하게 보채거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진료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반 기저귀 발진 연고를 3일에서 5일 사용해도 호전이 없다면 곰팡이 감염이나 다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소아과를 방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