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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쿠스쿠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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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하다와 분양받다 둘다 같은 의미고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인가요?

강아지를 입양하는 영상들을 보다 생긴 궁금증인데요. 입양하다와 분양받다는 같은 의미 맞나요?? 간단하게 입양은 받는거고 분양은 주는 거니까 문법적으로도 맞는지 궁금해요! 맞다면 이유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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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푸른거위278
    푸른거위278

    입양 : 받다

    분양 : 주다

    의 개념이기 때문에 분양받다=입양하다 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대경우는 안되겠죠. 입양받다=분양하다? 어색하죠.

    예문) 우리 가족은 지난주 일요일 강아지를 분양받았다. = 우리 가족은 지난주 일요일 강아지를 입양했다.

    두 문장 다 통용 가능하지만 차이점을 꼽자면 전자는 '누구에게서' 의 요소를 필요로 하고. 후자는 필요없음 정도가 되겠네요.

  • '-받다'는 피동의 접미사입니다. 그런데 같은 피동 접미사인 '-되다'에 비해 '수여'의 의미가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받다'로 형성한 동사의 주어에는 '피수여자'격이 옵니다.

    그래서 행동의 작동 방향이 다른 두 동사가 같은 의미로 기능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입양은 집 안에 들인다는 뜻으로, 그 행위의 대상은 집 안에 들이는 사람 혹은 동물입니다.

    여기서 '입양하다'라는 동사를 만든다면, 논항이 두 개가 됩니다. 즉 들이는 대상, 넘기는 주체이지요.

    "나는 친구에게서 강아지를 입양했다"와 같이 두 개의 구성 요소를 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받다'를 사용해서 '입양받다'로 바꾼다면, 그 대상을 건네 받는 주체가 주어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친구에게 강아지를 입양받았다"

    '분양 받다'도 마찬가지입니다.

    '분양하다'의 경우 이것도 논항이 두 개입니다. 들이는(넘겨 주는) 대상, 들이는(받는) 주체입니다.

    "나는 친구에게 강아지를 분양했다."와 같은 식으로 쓰입니다.

    이것을 '-받다'의 형태로 바꾸면, 마찬가지로 대상을 건네 받는 주체가 주어에 옵니다.

    "나는 친구에게 강아지를 분양받았다."

  • 우리나라 언어는 앞 뒤 문맥을 고려하여 뜻을 파악할 수 있기에 두 가지의 말 다 같은 의미로 형통될 수 있습니다ㅡ 하지만 입양하다는 사람에게 쓰였던 표현이 강아지에게 쓰이는 것이고 인간을 분양 받는다 라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강아지의 지위가 인간 만큼 올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강아지에겐 분양과 입양 두가지 표현이 모두 통하지만 인간에게는 입양이라는 표현이 올바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