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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게244
고결한게24422.02.27

중학교 3학년때 꼭 읽어야할 추천도서?

중학교 3학년에게 좋은 책을 소개 해주고 싶은데 전문가님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 하고자 합니다. 요즈음 책을 잘 읽지 않아 걱정인데 중학교 3학년때 꼭 읽어야할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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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중학교 3학년은 영어 수학 교과목 등의 폭 넓은 학습이 중요합니다. 간접경험을 위해선 그만큼 독서의 비중 또한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수만권의 신간 서적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어느 책이 양서인지, 무슨 책을 읽을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역사와 사상, 계층 등의 여러 요소들이 잘 드러난,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 《레미제라블》을 정독하다 보면,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의 다채로운 프리즘을 한꺼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배고픈 조카를 위해 빵 하나를 훔쳤다고 감옥에 간 장 발장. 큰 배를 도크 안으로 넣기 위해 노젓는 그를, 프랑스 대혁명의 역사적 맥락 등을 무시하고선 이해할 수 없습니다.

    19세기의 프랑스와 세계의 실상, 그리고 인간의 본연의 모습들을 알기 위해선, 한 번쯤 먼저 이 책을 읽고, 뮤지컬이나 영화도 봤으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프랑스 혁명, 사회 계층, 실존주의 사상 등 관련 서적도 폭넓게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중학교 3학년이라면,

    질문자님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은 세계 최고의 교육입니다.

    공교육을 통해 중3이라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무엇을 가장 잘 하는 지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경험을 쌓기를 원하시겠지요.

    그리고 공교육이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느낌이겠지만,

    1997년 교육법제의 개편을 거쳐 헌법과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평생교육법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관련 법체계로 제도화되어 있고 가장 최근의 법제화된 공교육을 받은 것이므로,

    우리나라 헌법 상, 법에 제정되어 있는 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이 말은 자녀가 공교육을 잘 받아왔다면 이제는 부모님이 자녀를 믿어주어야한다는 것이죠.

    이 믿음이 없다면,

    부모님이 관여하여 독서지도를 하는 것 자체가 학생의 교육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독서지도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지도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이 공교육을 잘 진행하고 있다면, 지도하려고 하지 말고 믿어주는 방법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꼰대 중의 꼰대이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책을 골라주거나 책을 읽어야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첫째는 공연영상제작이 꿈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공연에 참가하고, 기획하고, 공연관람을 했습니다.

    둘째는 프로파일러가 꿈이기때문에, 탐정만화, 소설을 도서관에서 찾아 읽고 심리학과 관련된 연구서들을 읽었습니다.

    경찰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학교에서 또래상담사로도 활동을 했죠.

    질문자님의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알고 계시다면, 믿고 지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도, 나름대로 좋아하는 것,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면 믿고 응원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을 입시위주교육이라고 하는데,

    사실 학교에서는 입시를 위한 교육만큼이나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주기위해서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기때문에,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결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평생교육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때문에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믿고 응원해 준다면,

    혹시나 자신이 원하지 않은 경우에는 얼마든지 다시 시도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하루가 바쁘시겠지만, 자녀의 평생을 생각해보면,

    자유롭고 평안하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 지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다양한 필수 도서들을 읽으려 한다면 좋겠지요.

    그리고 입시를 위해 시험문제에 출제경향이 있는 책이기 때문에 필독서를 읽히기 보다는

    자녀가 읽고 재미 있어서 동일 작가의 책을 도서관에 찾아 본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중3 필독 도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숀 코비)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리처드 칼슨)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해님이네 집(이희재)
    조금만 눈을 들면 넓은 세상이 보인다(강혜원)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이민규)
    중학생이 읽어야 할 소설(김혜니)
    비밀의 화원(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상록수(심훈)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여행(금난새)
    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앵무새죽이기(하퍼 리)
    십시일반(박재동)
    야생초편지(황대권)
    동물농장(조지 오웰)
    갈매기의꿈(리처드 바크)
    파리대왕(윌리엄 골딩)
    셰익스피어 5대 희극 4대 비극(셰익스피어)
    도덕을 위한 철학 통조림(김용규)
    십대, 지금 이순간도 삶이다(이영미)
    거꾸로 생각해봐! 세상이 많이 달라보일걸(홍세화)
    스티브잡스 이야기(짐 코리건)
    곰브리치 세계사(에른스트 H 곰브리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바바라 오코너)
    개미(베르나르베르베르)
    건투를 빈다(김어준)
    구덩이(루이스 쌔거)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그리운 메이 아줌마(신시아 라일런트)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홍세화)
    나는 아름답다(박상률)
    난 두렵지 않아요(프란체스코 다다모)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정유정)
    달과 6펜스(서머싯 몸)
    대지(펄벅)
    데미안(헤르만 헤세)
    돈키호테(미겔 더 세르반테스)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로버트 뉴턴 펙)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레미제라블(빅토르 위고)
    나의 아름다운 이웃(박완서)


    이런 책들이 독해력이나 지문을 읽어내는 속도와 지문의 문맥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의 삶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어야 합니다.

    사실 인문학적 소양은 책에서 보다 부모님의 삶의 방식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학생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당연히 책을 읽으라고 하기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그것은 부모님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추천도서나 필독도서를 읽으라고 구매해 주는 것보다는

    매주 학생과 함께 부모님이 시, 구립도서관을 들러 함께 책을 빌려보는 습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 덕분에 부모님도 인문학적 소양이 깊어지는 한 해가 되시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육아·아동/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읽어야 할 도서로는 마지막수업, 괭이부리말 아이들, 백범일지, 소나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홍길동전, 상록수, 메밀 꽃 필 무렵, 톨스토이 단편선, 동의보감 등을 추천해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변거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추천도서는 추천자나 독자의 나이 상황 성향 등에 따라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추천 받고 싶으시다면 추천 받고 싶은 분야나 관심 있는 분야, 이미 읽어본 책 등을 알려주시면 전문가 분들이 책을 추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추천도서를 찾으신다면 인터넷에 서울대 중학생 권장도서, 문화체육관광부 추천도서 등을 검색해보시면 분야별로 엄선된 추천도서의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3학년이라면 먼저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도서나 필독서 위주로 책을 읽다 보면 금방 흥미가 떨어져 독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선물해주고 자주 서점이나 도서관에 방문하여 같이 책을 대여하거나 구입하면서 책과 친해지고 읽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고 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가족이 다같이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