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아이가 갑자기 집에서 마킹을 하기 시작하셨다면 가장 먼저 환경 변화와 배변 습관 변화를 같이 보셔야 하는데요
이사 후에 이런 행동이 늘었다면 새 공간의 냄새를 자기 것으로 표시하려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라 영역 표시와 배변 실수가 섞여 보일 수 있는데요
보호자님께서 보실 때 한 번에 양이 적고 여기저기 나눠서 소량씩 묻히듯 누면 마킹일 가능성이 높고 한곳에 제법 많은 양을 누면 배변 실수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또 바닥보다 벽 모서리 가구 다리 쪽에 자주 하면 마킹 쪽으로 더 봅니다
지금은 혼내시는 것보다 원인을 줄이는 쪽이 중요합니다
기존에 실수한 곳은 냄새가 남지 않게 잘 닦아주셔야 하고 아이가 자주 가는 곳마다 배변패드를 더 넓게 깔아주시는 것이 좋으며 새 집에서는 생활 공간을 너무 넓게 한 번에 주기보다 쉬는 곳 먹는 곳 배변 자리를 조금 더 분명하게 나눠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성공했을 때 바로 칭찬과 보상을 반복해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두 달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면 단순 습관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려고 하거나 소변량이 적거나 힘줘서 보거나 냄새가 심하거나 혈뇨가 보이면 방광염 같은 문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컷 아이들은 흥분이나 불안 때문에 마킹이 늘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사로 인한 불안과 영역 표시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지만 배변 실수와 비뇨기 문제도 함께 구분하셔야 합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소변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하고 집에서는 냄새 제거와 배변 성공 경험을 늘려주시는 방향으로 관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