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식도 산도검사 결과에 대한 질문
우선, 검사결과에 대한 질문이기에 형식적인 답변은 삼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의심되어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내압검사와 24시간 ph검사를 받았습니다.
두 검사 모두 이상없음으로 나왔고,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ph검사의 경우 식도 산 노출 시간 비율이 3.0% 까진 정상범주로 볼 수 있지만 저의 경우 0%이며 위산 역류와 증상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검사 도중 ph 수치가 6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것을 몇번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ph수치가 6~7일 경우 '강산'이 아니라 '약산'의 역류가 측정된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즉, ph 농도가 4 이하 (강산) 로 떨어진 적은 없었으므로 0% 결과가 나온 것이지, 약산 역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담당 교수님의 전혀 이상이 없다는 말을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다른 대학병원에서 다시 이 검사를 받고 상세히 설명을 듣는게 좋을지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욱현 의사입니다. 검사 결과 자체가 pH 4 이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pH4 이하일 때 위산 역류가 된 것으로 보고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4시간 pH 검사에서 pH 4 미만(강산)으로 역류된 시간이 3% 미만이면 위식도역류질환을 배제할 수 있지만, 약산(pH 6-7) 역류는 확인하기 어려운 검사의 한계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pH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약산 역류로 인한 위식도역류 증상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담당 교수님께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교수님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 다른 대학병원에서 식도 내압 검사와 24시간 pH 검사를 재시행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약산 역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pH 수치의 변화를 자세히 관찰해달라고 요청하는 게 도움될 거예요.
단, 재검사 여부는 증상의 정도, 치료 반응, 삶의 질 영향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