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은 사람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보는 관점에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살다보면 연금이나 보험, 주택 구입의 문제 등 현실적인 필요성이 다가오는데 여기에는 정책과 그것을 결정하는 정치 이슈가 개입될 수 밖에 없더군요. 예를 들어, 결혼을 하면서 집을 구해야 하는데 정권을 차지한 정치권이 지금까지 있던 신혼부부 대출 혜택을 폐지하고 주택 구매보다는 임대에만 혜택을 준다면 집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게 됩니다. 나는 이 부분이 답답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치성향이 다른 배우자가 정부의 정책에 찬성하며 임대를 살자고 하면 쉽게 타협이 될까요?
사귀는 분과 연애까지만 하실 생각이라면 적당히 타협하고 모른척하면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지금 느끼시는 것보다 정치는 훨씬 민감한 갈등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고 결혼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런 부분을 많이 느꼈고 다행히 같은 생각을 하는 배우자를 만나 같은 마음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사귀는 분이 정말 좋고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는 사귀는 분을 따라가던지 아니면 그 분이 질문자 분을 따라오게 하던지 정리가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