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모유수유 중 가슴 측면에 동그란 습진이 생겼다는 건 몇 가지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건 칸디다(효모균) 감염입니다. 모유수유 중에 유두 주변이나 가슴 피부에 칸디다가 번식하면 동그란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동반합니다. 비판텐이나 란시노 같은 일반 보습제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항진균 크림(미코나졸, 클로트리마졸 같은)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브래지어 소재, 세제 잔여물, 수유 쿠션 같은 것들에 대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원인 물질을 피하고 약한 스테로이드 크림(히드로코르티손 1%)을 짧게 쓰면 됩니다.
세 번째는 유두 습진(nipple eczema)의 변연부 확산인데, 이것도 접촉 자극이나 건조함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한 달 지속된다는 게 중요합니다. 자가 치료로 낫지 않으니까 피부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칸디다 감염이라면 항진균제를 써야 하는데, 모유수유 중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대부분의 국소 항진균제는 안전하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건, 그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브래지어가 너무 조이지 않도록 하며, 세제를 완전히 헹굼하는 겁니다. 다만 근본 해결은 피부과 상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