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인들은 신들이 자신을 희생하여 태양과 세계를 만들었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인간도 피와 생명을 바쳐 신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신 공양이 거행된 것입니다. 특히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태양의 운행과 우주의 질서가 중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인신 공양이 살인이라기 보다는 세계를 작동시키는 종교적 의무로 정당화되는 것입니다.
또한 인신공양은 주로 전쟁 포로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정복 전쟁의 명분이 되기도 합니다. 전사에게 용맹과 명예를 증명하는 기히를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왕과 사제는 제사를 주관하며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존재로 자신들의 권위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사회 질서와 집단 정체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즈텍의 인신 공양은 단순한 잔혹 행위라기 보다는 우주 질서에 대한 종교적 의무, 전쟁과 제국의 통치, 사제와 왕권의 권위가 결합된 제도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