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재발했는데 주사는 언제쯤 맞아야할까요?
2009년 임신중에 1차 대상포진이 걸렸었습니다. 그땐 아무 치료도 할 수 없어 재봉틀 수천대를 쉬지않고 풀가동한것처럼 쿡쿡쿡 쑤시는 통증을 고스란히 참아야만 했습니다. 이후 이번에 2차 대상포진에 걸리고 말았는데 바로 치료에 들어가서그런지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꽤 앓았습니다. 쿡쿡 쑤시는 증상은 많이 완화되었는데 통증 부위가 묵직한 뭔가가 누르는듯하고 만지면 전기 통하는것처럼 살갗이 아픈데 치료를 더 받아야할까요? 그리고 재발 가능성이 더 많은 나이이기에 대상포진 주사를 맞을까 합니다. 언제쯤 맞는게 좋을까요?
CDC(질병관리센터)에 따르면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 접종은 50대 이상의 인구에서 권고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질문자님께서 해당 연령군에 포함되신다면 바로 맞으시고 그것이 아니라면 천천히 맞으셔도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대상포진은 varicella-zoster virus(VZV)가 소아기에 수두들 일으킨 후에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70-79세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0세 미만에서는 대상포진의 위험도가 현저히 떨어져 유병률이 낮고, 백신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그 효과는 감소하므로 특정 연령대가 아닌 경우에는 접종으로 인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50세 이상 기감염자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은 권고됩니다.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재발확률이 5%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전 감염에 대한 진단이 잘못되었거나 불분명하므로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스터 효과가 충분한 이득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접종은 감염 후 1년 후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발진 발현 후 최대한 빠른 시간(늦어도 72시간)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시에 증상 지속기간, 강도, 전염력등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질환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기 마련이며 회복이 더디다면 건강한 식단 관리, 충분한 수면, 필수 무기질 섭취등을 통해 몸이 회복하는데 여러 요인들을 지지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