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와 등 통증에 관한 질문이요.
3월 중순부터 오른쪽 옆구리와 등에 통증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몇 번 아팠는데요.
지금은 거의 계속 아프고 심할 때는 앉아 있기도
힘들어요. 숨 쉬기 힘들 때도 있구요.
지난 주에 CT 찍었는데 신장, 간 다 이상 없고,
오른쪽 장이 부풀어 있다고 대장암과 구별하기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 보라고 나왔어요.
(대장암 가족력 있고, 1년 동안 8~9% 체중이
감소했어요)
목요일날도 응급실 가니까 3차에서 안 받아주고 2차 가니까 진통제만 놔주고 외래에서 얘기
하라고 해요. 혹시 몰라서 산부인과도 갔는데
골반염도 아니래요. 2차 병원 응급실에서 혈액검사 했을 때 염증 수치도 없었어요. 대장 내시경 예약했는데 앉아 있기 힘들 정도로 아파서 관장을 할 수가 없어서 연기 했어요.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래는 CT 결과지에요.
Minimal focal wall thickening of colon
hepatic flexure(41MA40, 61MA24)-CT로 검사가 제한되어 colon cancer 등의 가능성 배제 위해 CFS 권함
No abnormal finding in liver, GB, pancreas and spleen/B kidneys.
No abnormally enlarged LNs in abdominal cavity.
No abnormal finding in pelvic cavity.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오른쪽 옆구리와 등 통증으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통증의 양상과 함께 체중 감소,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셔서 더욱 신경이 쓰이실 것 같은데요. 현재 CT 검사 결과 대장 부위의 경미한 두꺼워짐이 관찰되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가 권장된 상황입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CT만으로는 특정 질환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암의 가족력과 체중 감소는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므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대장 내시경 준비가 어려우시다면, 가능한 다른 방안을 통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병원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특별한 통증 조절 방법을 고려하여 검사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한편, 최근 여러 번 응급실에 방문하셨지만 납득할 만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진통제만 투여받은 상황이니 더욱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에서 골반염이 아님을 확인받으셨고, 염증 수치 또한 정상 범위라면 다른 원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와 통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심층적인 평가와 적절한 검사를 함께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 상황 속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시길 바라며, 건강이 회복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현재 오른쪽 옆구리와 등 쪽의 지속적인 통증, 체중 감소, 장 부위 이상 소견 등은 단순 소화기 문제라기보단 조금 더 면밀한 진단이 필요한 상태로 보입니다. CT 소견에서 대장의 국소적 벽 비후(minimal focal wall thickening)가 확인되었고, 위치도 간굴곡부(hepatic flexure)라 일반적인 대장내시경 접근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 부위는 대장암이 비교적 잘 생기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가족력과 체중 감소, 지속적인 통증을 고려하면 대장내시경을 꼭 시행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관장이나 준비가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 후 내시경 준비나, 진정 내시경 혹은 조영 대장촬영 같은 대체 검사도 의사와 상의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통증이 등까지 방사되고, 앉기도 어려우며 진통제에도 반응이 없다면 장 이외의 다른 원인, 예를 들어 척추나 늑간신경, 또는 신경근 압박이 원인일 수도 있어요. 척추 MRI나 통증 클리닉(마취통증의학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보세요.
지금 상황은 여러 부위를 포괄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내시경이 힘들다면 입원 후 다학제 진료를 받거나, 대학병원 외래 통합 진료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지금은 진통제 처방보다는 원인 진단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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