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과 일반 도로에서 달리기 기록 차이가 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하신 바닥 재질의 차이가 큽니다. 우레탄 트랙은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발이 지면을 밀 때 에너지를 다시 돌려주는 탄성이 뛰어납니다. 반면 아스팔트나 시멘트 같은 딱딱한 바닥은 충격이 그대로 몸으로 전달되면서 근육이 더 빨리 피로해지고, 에너지를 돌려받는 반발력이 적어 속도를 유지하는 데 더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두 번째는 환경적인 변수입니다. 한강이나 자전거 도로는 트랙과 달리 바람의 저항을 직접적으로 받을 때가 많고, 아주 미세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트랙은 완벽한 평지인 데다 바람의 영향도 비교적 덜 받기 때문에 페이스를 일정하게 유지하기에 훨씬 유리한 조건입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인 요인과 주행 경로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트랙은 곡선 구간의 곡률이 일정하고 장애물이 없어 온전히 달리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야외 도로는 자전거나 보행자 같은 변수를 신경 써야 하고 코너링도 불규칙합니다. 이런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기록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