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강아지 무지개다리건넜어요 ㅠ

혹시 강아지 유골함을 집에 두는 게 안 좋다는 얘기도 있던데… 정말 그런 건가요?ㅠ

저는 아이를 멀리 보내는 게 아직 마음이 안 돼서 옆에 두고 있는데, 괜히 아이한테 안 좋은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고민이 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집에 두셔도 괜찮은 건지 경험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너무 마음 아프시겠어요
    아직 멀리 보내기 힘들어서 곁에 두고 싶다는 마음은 정말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건 이상한 것도 아니고 아이를 많이 사랑했다는 뜻에 더 가까워요

    유골함을 집에 두는 것이 아이에게 안 좋다는 건 과학적으로 정해진 사실은 아니에요
    그래서 보호자님 마음이 편안하다면 집에 두셔도 괜찮아요
    실제로 한동안 곁에 두다가 시간이 지난 뒤 납골당이나 자연장으로 보내는 분들도 많아요

    중요한 건 남들이 뭐라 하느냐보다 보호자님 마음이 조금 덜 아픈 방향이에요
    아직은 옆에 두고 인사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해도 괜찮아요
    천천히 마음이 움직일 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 유골함을 집에 안치하는 행위가 반려동물에게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설이며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과 추모 방식의 선택 문제일 뿐입니다. 전통적인 관습이나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음기를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기는 하나 이는 개인의 신념에 해당하며 실제로는 많은 보호자가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인 펫로스 증후군 완화를 위해 일정 기간 유골함을 곁에 두며 충분한 애도 시간을 가집니다. 다만 일반적인 유골은 주변 온도나 습도 변화에 민감하여 장기 보관 시 부패나 곰팡이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기능성이 뛰어난 이중 진공 유골함을 사용하거나 유골을 고온으로 녹여 보석 형태로 만든 메모리얼 스톤으로 제작하여 보관하는 것이 위생적인 측면에서 권장됩니다.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외부 안치 시설에 맡기는 것보다 집 내부에 쾌적하고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 추모하며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보호자의 정신 건강과 아이를 기리는 방식으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항시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추후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수목장을 하거나 전문 봉안당으로 옮기는 등 단계적인 이별 절차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