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가까운 곳을 보다가 멀리 있는 곳을 볼 때 초점이 늦게 맞거나 흐려지는 증상으로 불편함이 크시겠습니다.
만 45세이신 나이와 겪고 계신 증상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흔하고 자연스러운 노안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우리 눈 안에는 카메라 렌즈처럼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와 이를 잡아당기는 '모양체(근육)'가 있는데, 젊을 때는 이 근육과 수정체가 유연해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렌즈 두께가 즉각적으로 변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집니다.
핸드폰처럼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져 있다가, TV처럼 먼 곳을 볼 때 원래대로 얇아져야 하는데 이 전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지연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초점이 잘 안 맞는 것입니다.
단순 노안인지, 혹은 다른 굴절이상(근시, 난시, 원시 등)이나 안과적 질환이 겹쳤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안과를 방문해 시력 검사와 눈 정밀 검진을 받도록 하고, 일상생활(운전, TV 시청, 스마트폰 사용 등)에서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억지로 참기보다 다초점 안경이나 필요에 맞는 돋보기/기능성 안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눈의 피로와 두통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폰이나 TV를 보실 때는 중간중간 화면에서 눈을 떼어, 20분마다 20피트(약 6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며 눈 근육을 쉬게 하고, 눈이 건조하면 초점 조절 기능이 더 떨어져 피로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인공눈물을 적절히 사용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신체 변화이지만, 방치할 경우 눈 피로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편안하게 안과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