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초조대장경은 현재 실물로 남아있나요?
우리는 대장경이라고 하면 몽고전쟁때의 팔만대장경을 주로 떠올리는데 거란 침입 때에도 격퇴를 기원하는 초조대장경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초조대장경에 대해서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얼마나 많이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혹시 실물이 있으면 얼마나, 그리고 지금 어디에 보존되어 있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초조대장경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11세기에 거란군의 침입을 막고자 고려 현종 대부터 선종 대까지 약 80년에 걸쳐 초조대장경을 만든 것에서 시작했다. 초조대장경은 대반야경 600권, 화엄경, 금광명경, 묘법연화경 등 6천여 권을 포함했습니다. 초조대장경은 원래 흥왕사에 보관되어 있다가, 후에 부인사와 대구 그리고 팔공산으로 옮겼습니다. 그 후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으나 최근에 와서야 초조대장경은 국내에도 전래되어 성암고서박물관, 호림박물관, 호암미술관과 개인 등이 약 300여 권을 나누어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초조대장경은 국내에 300여권, 일본에 2000여권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난젠지와 쓰시마 역사민속자료관 등에 2400여권이 있으며, 국내에는 초조대장경 인출본은 호림박물관, 성암고서박물관 각각 100권에 가까운 수량을 소장, 계명대 도서관 5권, 국립중앙박물관 4권, 호암미술관 4권, 가천박물관 4권, 구인사 3권, 청주고인쇄박물관 3권, 연세대 도서관 3권, 서울역사박물관 2권, 영남대 2권, 팬아시아종이박물관 2권, 경기도 박물관 1권, 명지대 박물관 1권 , 삼성출판박물관 1권 등이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시대의 초조 대장경은 1232년 몽골족의 침입으로 불타 버린 뒤 현재까지 전래된 것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왔는데 그 동안 초조 대장경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도 부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에 와서야 초조대장경은 국내에도 전래되어 성암고서박물관, 호림박물관, 호암미술관과 개인 등이 약 300여 권을 나누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