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지욱 변리사입니다.
복구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보이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스타그램 서버의 특성
인스타그램은 대화 내용을 자체 서버에 저장합니다. 사용자가 양쪽에서 삭제하고 '전송 취소'까지 했다면, 해당 데이터는 서버에서 영구 삭제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사기관이 메타에 협조를 요청하더라도 서버에 없는 데이터는 받아낼 수 없습니다.
디지털 포렌식은 삭제된 데이터의 복구 가능성에 의존하므로 100% 성공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데이터가 새로운 정보로 덮어쓰기되거나 암호화된 경우 정확도는 급격히 떨어지며, 보존 상태가 좋을 때만 높은 신뢰도를 가집니다.
2. '전송 취소'의 효과
상대방이 '전송 취소(Unsend)'를 했다면, 이는 단순히 내 화면에서만 안 보이는 것이 아니라 서버 데이터 자체가 삭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면 데이터가 덮어씌워졌을 가능성이 커서 물리적인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3. 기기 포렌식의 한계
경찰이 휴대폰 기기 자체를 포렌식하더라도, 인스타그램 앱은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 직접 저장하기보다 캐시 형태로 일시 저장합니다.
그런데 2년 반 전의 대화라면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삭제한 지 이미 7개월이 지났다면, 그동안 발생한 새로운 데이터들로 인해 과거의 흔적(비할당 영역의 데이터)이 완전히 덮어쓰기(Overwrite) 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요약하자면, 물리적/기술적으로 7개월 전 삭제 + 전송 취소 + 2년 넘은 대화라는 조건에서는 복구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방이 대화 내용을 미리 캡처해두었거나 백업해둔 별도의 증거가 있다면 그것이 증거로 쓰일 수는 있겠습니다.